[2011.6.27] 강정 소식 - '메아리' 태풍에 화순항 케이슨 공사도 중단되다!


'메아리' 태풍이 중덕바다 오탁수방지막을 훼손시키더니 화순항 케이슨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게다가 육상 공사현장 천막마져 크게 훼손시킴으로서 끝내는 공장문을 닫게 만드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자연환경을 파괴할 때 자연이 어떻게 응답하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해군현역 장교들이 가세하여 민간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인하여 지난 주 국방부 감찰단이 해군기지사업단에 대해 3일간이나 강도높게 조사했다는 소문이 마을에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해군은 물론 삼성과 대림 관계자와 하청업체 인부들이 오늘은 눈에 띄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평온한 현장상황과 달리 오늘 고권일 반대주민대책위원장에게 서귀포해경은 지난 6월 9일건 준설선 저지 해상시위와 관련하여 또 다시 업무방해로 별건의 피의자 소환장을 보내왔습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입니다. 마을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 도대책위 회원들은 분노하며 전의를 가다듬었습니다. 이러한 결의는 오늘 강정마을에 평화농활을 위해 들어온 한대련 농활단에게도 간담회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해군당국의 제주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원점재검토 방침이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