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02] 강정 평화올레 셋째날 -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전국 시민행동의 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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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2] 강정 평화올레 셋째날 -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전국 시민행동의 날
"힘내라 강정! 시민평화행진!" 등
 
△ 불볕 더위에도 600여명의 마을 주민+제주도민+전국에서 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네티즌들
6월 초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위한 전국대책회의가 시민사회단체 111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우근민 제주도지사에 '절대보전지역 해제' 직권취소를 촉구하는 집회로 추진된 것이 바로 7월 2일에 제주시청앞에서 열린 전국 시민행동의 날입니다.
평통사는 지난 5월 말 전국의 회원들을 모아 강정 평화올레를 진행하였습니다. 약 7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강정 평화올레와 구럼비 바위에서 열린 평화난장 행사는 실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이 전국적으로 번지는 시작이었습니다.
불과 한 달이 조금 지나 열린 이번 '전국 시민행동의 날' 집회는 명실상부하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투쟁이 전국화 되었음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직결되는 문제임을 시민/민중진영을 망라하여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불법/폭력/비민주적 인권유린과 환경파괴 문제가 국가 공권력에 의해 철저히 강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 강정마을 주민들만 150여명, 옆 마을 법환마을 어촌계에서도 50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오늘 집회는 국방부와 해군, 이명박 정부를 대상으로 명분없는 해군기지 건설을 백지화할 것과 제주도의회가 결의한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 결의를 무시하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대해 강정주민들과 범도민대책위, 전국 대책위가 한목소리로 '직권취소'를 촉구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야 5당으로 이루어진 국회 진상조사단이 활동기한은 7월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누구보다 제주도민을 위하고 제주도의 발전을 고민해야 할 우근민 도지사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투쟁을 외면하고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외면하며 무책임하게 회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인 <제주의소리>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5주년을 맞아 7월 초 제주지역 전문가 의견 조사를 벌인 것에 따르면 해군기지에 대해 매우 반대한다가 36.45%, 대체로 반대한다가 16.72%, 대체로 찬성한다가 26.09%, 매우 찬성한다가 13.38%입니다. 해군기지 갈등 해소를 위해 시급한 것으로는 전면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35.79%, 공사중단과 대화재개 의견이 13.38%이며, 현 상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3.34%에 불과하였습니다.
제주지역의 여론이 이러할진대 우근민 지사는 꽁무니 빼듯 서울로 출장을 가 버렸습니다.

△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장마 중간 불볕 더위에 강정마을 주민 150명, 바로 옆 법환마을 어촌계 주민 50명이 조직적으로 참가했고, (최대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강정 지킴이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 회원들, 평통사 회원들이 약 50여명, 평화크루즈 타고 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50여명,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 등 약 40명,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그외 네티즌 강정당 회원 등 전체적으로 600여명이 넘게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상주하다시피 하며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평통사 김종일 현장팀장이 사회를 본 가운데 제일 첫 번째 순서로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이 발언하였습니다.
강동균 회장은 "4년 2개월동안 싸워 온 우리 강정주민들 투쟁이 전 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이제 강정투쟁은 강정주민, 제주도민만의 투쟁이 아닙니다. 이긴 싸움을 마무리하는 싸움인 것입니다. 여러분 한 얼굴 얼굴에서 희망이 솟아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어서 세계 평화의 섬 제주, 아름다운 강정마을을 지키는 위대한 투쟁에서 승리합시다!
강정으로부터 평화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이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 단언코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계속 강정마을의 평화노래가 퍼질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 문정현 신부님이 '강정에서 살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문정현 신부님 말씀입니다. "제주도를 드나들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어가는 데, 아무리 귀를 대고 들어봐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들어서길 원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강정마을 평화는 해군기지 백지화로부터 이루어집니다. 강정의 평화를 반대하는 것들 마피아, 깡패요, 해군, 삼성, 대림이요, 도지사입니다. 절대 다수 주민들의 말 듣지 않는 사람 공직자 자격이 없습니다.
아파하는 주민들과 함께 살기위해서 강정마을에서 함께 살겠습니다. 함께 소리치겠습니다. 함께 울겠습니다. 함께 웃겠습니다. 이렇게 모일때 우릴 공격할 수 없을 것입니다. 힘내라 강정! "

△ 전국대책위를 대표해서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대표와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이 발언하였습니다.
이강실 대표님은 "강정마을 싸움은 승리합니다. 제주에 오니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어습니다. 해군기지 들어서면 ‘세계자연경관’ 이루어 질수 없습니다. 우근민 도지사는 자격이 없습니다. 제주도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올레길 등 관광객이 많이 오는 길입니다. 제주 경제를 위해서도 해군기지는 도움이 안됩니다. 해군기지 들어서면 전쟁을 부르고 피를 부릅니다. 관광객들이 오겠습니까? 이런 짓을 우근민 도지사가 앞장서서 하고 있습니다."라며 우근민 지사를 규탄하였습니다.
이태호 처장은 "제주도민들이 마음씨 착하고 남에게 싫은 말 못하셔서 해군기지 싫지만, 정부시책이라고 대놓고 반대 못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제주도민에게 해군기지 받아들이라고 요구한 적 없습니다. 해군과 정부는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마십시오. 정부는 외세를 끌어들이지 마십시오. 해군기지 건설되면 미군이 사용합니다. 중국을 겨냥해서 항공모함, 미사일 들여오는 것에 국민의 세금을 쓰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강정주민들을 생활의 터전에서 쫒아내라고 요구한 적 없습니다. 강정주민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 제주지역 범도민대책위를 대표해서 임문철 신부님이 발언하였습니다.
임문철 신부님은 " 오늘 정말 힘이 납니다. 그동안 강정주민 제주도민 목이 터져라 외쳤고 피눈물 나는 투쟁을 해 왔습니다. 주저 앉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함께 해 주시니 용기 백배합니다. 저희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문정현, 문규현 신부님 세상 모두가 얼어붙었을때 목숨걸고 평화통일운동 하셨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싸웠습니다. 지금 강정주민들 외롭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더욱 힘내서 열심히 싸우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 노래패 '모다정' (제주방언으로 '모여 있다'는 의미)의 공연 : 노래 '감수광'을 개사한 곡
'아름다운 제주에는 해군기지 절대 안되요~"

△ 이정희 의원이 "구럼비 바위가 매장 되게 생겼다"고 발언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은 "복잡한 설명 필요없습니다. 제주는 평화의 섬입니다. 제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아 옵니다. 아름다운 바다가, 구럼비 바위가 시멘트에 묻힐 위기에 있습니다. 해군과 정부가 주민들을 갈라놓고 싸우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강정주민들 목소리를 정부는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잘못된 절차 바꿀 수 있습니다. 먼저 공사중단 해야 합니다. 포크레인 내려놓고 바지선 물러나고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합니다. 총선,대선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통합진보정당, 야당 힘을 모아나간다면 될 수 있고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한나라당 무너뜨리고 국민들 원하는 국회, 정부 만들어 냅시다." 라고 했습니다.

 △ 강정마을 지킴이들
집회를 마무리 하며 강정 지킴이들이 '강정마을 좋아송'에 맞춰 율동을 하였습니다. "삼발이는 싫어 연산호가 좋아 / 시멘트도 싫어 구럼비가 좋아 / 레미콘은 싫어 할망물이 좋아 / 케이슨도 싫어 강정천이 좋아 / 해군기지 결사반대 강정마을 살립시데이 / 지켜내자 강정마을 길이 보전하세"
강정마을 민속보존회 회원들로 이루어진 풍물패가 맨 앞을, 강정마을 주민들과 법환 마을주민들이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들고 그 뒤를, 제주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그 뒤를, 전국대책위 회원들이 제일 마지막으로 행진을 하였습니다.
탑동광장까지 약 1시간동안 행진을 하였는데, 길이가 꽤 되었습니다. 제주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박수쳐주고 손흔들어주는 시민분들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강정 주민분들이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진짜 많이들 왔네~ 고맙다" 하셨습니다. 탑동 광장에서 마무리를 하고 강정마을에서는 저녁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한편 제주시청 앞 집회에 참석하기 전, 배종열 상임대표와 고영대 공동대표는 제주대학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양윤모 선생을 방문하고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양윤모 선생은 그 사이에 받아두었다며 영화감독 임순례 선생을 비롯하여 네 분의 회원가입서을 전해주었습니다.

△ 중덕 바닷가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 사진 : 집회와 행진 이모저모]

 △ 시청 앞 집회가 열리기 직전에는 네티즌 강정당 회원들이
'절대보전지역 해제' 직권 취소 요구 서명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집회시작 전에 주민들이 깃발을 들고 행사장 주변을 돌았습니다.

△ 해군기지 결사 반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강정마을 주민들.

△ 군사기지 저지! 힘내라 강정!

△ 부산 김홍술 대표님은 평화협정을 알리는 칠이칠 티셔츠를 만들어 나왔습니다.

△ 해군기지 안돼!

△ '강정마을 좋아송'에 맞춰 다같이 율동을~

△ 강정마을 민속보존회 회원들로 구성된 풍물패

△ 행진 대열의 시작. 강동균 마을 회장과 도 대책위, 전국 대책위 대표단이 앞장섰습니다.

△ 노란색 머리띠는 강정마을 옆 동네, 법환마을 어촌계 회원들!

△ 행진 도중에 가게 아저씨 아주머니가 나와서 같이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 우근민은 직권취소 결단하라! 안그러면 결딴날껴!

△ 평통사 회원들도 열심히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였습니다.

△ 문규현 상임대표님

△ 배종열 상임대표님.

△ 대구평통사 회원들도 따로 현수막을 맞춰 들고 행진하였습니다.

△ 탑동 광장에서 마무리 집회

△ "이길 수 있다" 함성지르는 강정마을 할아버지,
"맨날 사진만 찍고 주지는 않고.."라고 말씀하십니다. ^^;;
[ 사진 : 구럼비에서]

△ 구럼비에서 꼭 해야 할 일 첫 번째 "바위에서 파도 맞기". 단, 파도가 높을 때는 위험!

△ 구럼비에서 꼭 해야 할 일 두 번째 " 평화를 다짐하며 브이자 그리기", 가끔 평화의 사인도..

△ 구럼비에서 꼭 해야 할 일 세 번째 "구럼비 바위에 누워보기" 약간 야릇하기도.

△ 구럼비에서 꼭 해야 할 일 네 번째, 곳곳에 꽂혀있는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과 사진찍기

△ 어제밤 인천항을 출발한 "평화의 크루즈"가 12시간 걸려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평통사 대표로 크루즈에 탑승한 유영재 팀장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이를 맞는 평통사 회원들

△ 구럼비에서 강동균 마을회장으로부터 투쟁현황을 듣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모두 다같이 '평화의 사인'을 하는 평통사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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