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26] 제주 강정소식 - 공권력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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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에 굴하지 않고 강정을 지켜 낼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믿습니다”
2011년 7월 26일 제주 강정에서
 
 
아침8시 중덕 바닷가에는 수많은 평화 활동가들이 모입니다.
밤새 안녕하셨는지 서로 인사도 하고, 서로 공유해야 할 상황과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서로 지켜야 할 강정수칙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입담 좋은 김종일 팀장님의 사회로 활동가들은 아침부터 웃기도 하고,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에는 항상 구호로 끝을 맺습니다.
‘우리는 할수있다. 우리는 하면된다. 우리는 해냈다.
질긴놈이 이긴다. 독한놈이 이긴다. 해군기지 결사반대
세계의 평화는 강정에서, 지화자 좋다‘
전주 이종화 회원은 정문에서 아침 일찍부터 1인시위를 진행합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진행해왔고, 이에 범도민대책위에서도 함께 진행합니다. 대구 이종화 사무국장은 순찰, 촛불문화제 준비, 플랭카드 달기 등 궂은일을 하고 있습니다.
 
11시 평화미사
제주교구 신부님들이 3명씩 돌아가며 중덕사에서 하룻밤을 지내십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11시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다른 신부님들과 임무를 교대합니다.
 
농로입구
민주노동당 현애자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쇠사슬로 몸을 묶고 농성을 합니다. 주민들과 함께 농로 폐쇄만은 온몸으로 막겠다며 연좌 농성을 합니다. 지나가는 올레꾼들에게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선전합니다. 또한, 지지방문을 온 활동가들에게는 통행세를 받습니다. 주민들과 농성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해야합니다(^^) 강정 노래자랑인 것이지요. 주민들 가락도 함께 섞어가며 몸에 감긴 쇠사슬을 잠시 잊으며 힘을 얻습니다.
 
 
촛불문화제
드디어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에서 주민들과 함께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찰들과 해군기지 사업단은 비상입니다.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주민 한분은 경찰을 보자 그동안 응어리졌던 화를 쏟아내십니다. “해군기지를 강정에 들여 온다고, 그러고도 니들이 사람 세끼야” 주민들의 투쟁은 이제 촛불문화제로 평화를 찾을 것입니다.
신부님은 “아름다운 관광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억압, 소외, 수탈 당하며 살아온 민중입니다. 4.3제주항쟁 이후 고통받으며 찢겨진 제주도민들이 과거를 묻고, 평화를 원했던 사람들인데, 이제 또 제주해군기지는 또 웬말입니까?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중국은 가만있겠습니까? 중일전쟁때 제주에서 떠서 상해를 폭격했습니다. 제주의 기지건설은 곧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합니까? 이제 평화의 손을 잡아야 합니다”라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는 행위라며 “현재 상황을 보면 끝장으로 가고있스니다. 함께 해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큰 힘입니다”라고하셨습니다.
이제 끝으로 강동균 회장님이 나오셔서 구호를 힘차게 외침니다. 그리고, 쇠사슬을 묶고있는 삼거리로 촛불을 들고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며 기세있게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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