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7/27-29] [강정소식] 구럼비 해안 농로 폐지, 주민들 온몸던져 싸울 것, 국제평화활동가들 기자회견 후 강정 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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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해안 농로 폐지, 주민들 온몸던져 싸울 것,
국제평화활동가들, 해군기지 건설 중단해야"

2011년 7월 27~29일 제주 강정과 서울에서
 
o 강정마을지킴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 제주 소식을 취합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o 27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공사 저지세력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 대부분”이라며 "공권력을 즉각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제 주민들은 즉각 강정마을회 명의의 성명을 내고 "주민들을 세 번 네 번 죽이는 발언"이라며 김무성 의원의 사죄를  요구하였습니다.
ㅇ단식 9일째를 맞은 구속된 고권일 위원장이 4개의 요구를 보내왔습니다. ○ 정부와 해군은 강정 주민과 활동가에 대한 탄압을 멈추고 공사를 공식중단 한 후 대화에 나서라! ○  야5당은 해군기지 “내년도 예산” 전액삭감 운동을 즉각 개시하라! ○ 제주도내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은 강정 구럼비에 내일부터 상주하라! ○ 종교단체 또한 구럼비에 상주하라!
ㅇ주민들은 오늘도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촛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정천에는 물놀이 온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정문앞에서 촛불을 들고 도로를 따라 한줄로 걸으며 마을을 돌았습니다. 마무리는 쇠사슬 묶은 올레 삼거리 앞에서 하였습니다.
 
ㅇ28일 오전 11시에는 서울에서 국제 평화활동가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독일의 5명의 평화활동가들은 목사와 의사, 국방정책전문가와 교수, 작가입니다.

△ 미국에서 온 크리스티나 안, 임옥 차, 크리스티나 홍, 매튜 호이, 독일에서 온 루츠 드레스쳐 목사
ㅇ국제 평화활동가들은 "지난 몇 달간 세계 각국에서 강정마을의 상황을 지켜봐 왔다" 면서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여 지난 4년이란 긴 세월동안 싸워온 강정마을 주민들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ㅇ 또한 이들은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이 군사력 증강과 군사기지 확장, 그리고 한미군사훈련 강화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세계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 우리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미군 미사일방어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이지스함의 정박을 가능케 하는 해군기지 건설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농부와 어부, 그리고 해녀분들의 생계를,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 세계 경제 불황의 시기에, 우리 전 세계 공동체는 지구의 파괴와 생명을 위협하는 군사 안보에 대한 헛된 환상에 하루 수백만 달러를 소요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 고 하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ㅇ 국제 평화활동가들은 "The Global Campaign to Save Jeju Island" 라는 홈페이지(www.savejejuisland.org)를 만들어 3500명의 국제 인사들로부터 지지 서명을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 지난 5월 세계적인 여성평화활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제주평화포럼에 참석했다가
강정마을에 눌러앉은 프랑스 인 벤자민. 밤새워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겠다며 직접 피켓을 만들어 왔다.
o 28일 저녁 늦게 개척자들 송강호 박사님이 보석으로 석방되었습니다. 고권일 위원장은 보석신청을 하지 않았답니다. 촛불 집회에 오신 송강호 박사님은 "감개가 무량하다"고 하셨습니다.
o 오늘 (29일) 오전 10시 고창후 서귀포 시장 끝내 구럼비 해안 농로를 용도 폐기하라는 중앙정부의 권고를 수용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8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부, 해군본부 등에서 숱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버텨오던 서귀포시가 농로 용도폐기를 하지 않을 경우 행정적, 재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최후 통첩에 끝에 무릎을 꿇고 만 것입니다.

△7월 29일, 현애자 전의원과 강정주민들이 농로 폐쇄를 막기 위해 쇠사슬 농성을 벌인지 5일째.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끝내 중앙정부의 압력에 농로폐쇄 권고안을 수용하고 말았습니다.
제주 방송 KCTV, KBS, MBC에서 강정마을 취재 나왔습니다. 농로 지키며 쇠사슬 묶은 현애자 전의원님 인터뷰 합니다. 농로 폐쇄 공권력 투입 중단!!!
그간에는 농로 기능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이 자유로이 해안으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용도가 폐기돼 해군에게 넘어가면 해군은 울타리(차단막공사를 실시해 주민들과 올레꾼, 지킴이들의 출입을 통제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군기지 반대의 저항지인 중덕해안이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에 강정마을회에서는 곧바로 성명을 내 농로를 폐기한 우근민 도지사와 고창후 서귀포 시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온몸을 던져 기지건설을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덕사 평화캠프에 온 학생들. 노래 한자락하고 쇠사슬 체험하고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평회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실천하는 강정마을
o 강정마을회 성명 : 오늘 결정은 우근민 제주도정이 서귀포 시장의 뒷배경에서 지시한 것으로 볼수 밖에 없어...제주도백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 해군기지를 막아내려는 죽음을 불사한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  (성명서 전문보기)

 △ 쇠사슬 농성이 진행되는 농로 바로 옆. 해군이 쳐 놓은 펜스가 이어지는 곳이다.
밤 낮으로 주민들이 6명씩 조를 짜서 현애자 전 의원과 함께 농성 중.
o 범도민대책위도 농로 용도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대책회의는 주민, 범도민대책위와 함께 법적 대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o 제주도 의회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가 제주 해군기지 문제 해결 관련 긴급회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했다며 8월 1일쯤에는 긴급회의체 구성방안에 대한 윤곽이 제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o 제주 지역구 의원 3인(김재윤, 김우남, 강창일)은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킨 원죄가 있어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지 못하고 있긴하나 공권력 투입을 중단하고 대통령 직접 나서서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 이들은 "진정한 안보와 평화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정부는 갈등을 풀려는 의지도 능력도 상실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 공권력 투입을 중단시키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주민이 대화를 통해 불신을 해소하고 합의를 모색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o 민주당 제주도당이 30일 오전 10시30분 부터 강정마을 중덕해안 평화캠프에서 ‘평화마을 강정 지킴이’당원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날 당원대회에는 중앙당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재윤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당소속 제주도의원과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한다고 합니다.
o 천주교 광주교구 옥현진 주교와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재학 신부님 주재로 8월 1일(월) 오후 2시 강정서 ‘평화’염원 미사가 진행됩니다. 미사 후에는 기자회견, 강정주민과 대화도 예정되어 있다네요.
o 정말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강정 현장에서는 주민, 현애자 의원과 강정지킴이들이 여전히 쇠사슬을 몸에 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같습니다. 제주해군기를 막아내는데 회원 여러분의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주 강정은 연일 폭염입니다. 전국에서 강정을 응원하는 분들이 생수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강경희 이남희님 등이 물 왕창 보내셨어요. 땡볕 아래 생명수입니다. 힘내라 강정. 지키자 퍙화. 해군기지 안돼

 △ 저녁에 누군가 "돌고래다" 하고 소리칩니다. 카메라가 흔들리긴 했지만, 돌고래가 맞습니다.
이렇게 해안 가까이 온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 지나던 올레꾼도 물외(오이)를 들고 노래 한자락~

△ 학생들도 노래 한자락~ 더운 날씨에도 힘 받습니다.

△구럼비 해안을 지켜낸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학생들이 매일 저녁 해군기지사업단 앞에서 평화의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이 준비해 온 노래와 율동으로 촛불행사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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