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30] 강정소식_농로 삼거리 쇠사슬 투쟁 6일째, 농로 폐쇄 노린 휀스 공사 임박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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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소식(2011. 7. 30)_농로 삼거리 쇠사슬 투쟁 6일째, 농로 폐쇄 노린 휀스(울타리)공사 임박
o 제주에 폭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덕 해안가에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무지무지 덥고 모두 새까맣게 타고 있답니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는 응원이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 김재윤 의원이 현애자 전 의원과 공권력 투입 문제에 대해 의논합니다. △ 이종걸 의원도 쇠사슬 체험합니다. 현애자 전 의원이 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o 현애자 전의원과 강정주민들이 농로 삼거리에서 쇠사슬 농성을 벌인지 6일째 입니다.
주저 앉은 자리가 투쟁과 소통, 연대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방문하는 모든 분은 꼭 들러 주세요. 약식 기자회견도 좋구요. 피켓과 배너를 들고 농로 폐쇄와 공권력 투입에 대한 입장,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의견을 밝히면 됩니다. 보도 기자들을 위해 독특한 배너, 해군기기 건설 문제점을 콕콕 꼬집는 발언, 거기에 유명인사(?)가 한두분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마지막에 구호와 쇠사슬 농성팀 화이팅 ^^도 필수!
o 구럼비 해안 야5당 평화캠프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대회 소식입니다.
김재윤 의원이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빚어지고 있는 갈등해소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을 반대했구요. 종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나라당 김무성의원에 대한 규탄발언이 이어졌네요.
이종걸 의원은 "해군기지 제주 유치 결정 자체가 정치적 결정이었다"며 결정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검토후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8월초 진상조사단 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 민주당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들 발언도 편차가 많구요. 민주당은 김진표 원내대표 발언대로 '총선때까지 공사 중단-원점 재검토'를 당론으로 정하고 내년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공권력 투입을 막으려면 정치적 판단과 결단이 필요한데...청와대..여야 대선 주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서야 할 것입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대북, 대중국, 대미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동북아 외교안보전략과 직결된 문제이니까요.
수십년간 민주당 당원이었다는 한 어르신은 쇠사슬 농성장에 들러 말합니다. "강정에 대여섯 번 왔습니다. 우리가 목숨걸고 막을 겁니다. 4.3때 내가 열 일곱이었어요. 4.3도 겪었는데, 해군기지 막을 겁니다. 여기가 어디라고!!" 일갈 합니다.
ㅇ 저녁 9시,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문규현 신부님도 어제 저녁에 강정마을에 도착해서 오늘을 함께 보냈습니다.
△ 문규현 신부님과 변연식 공동대표님 △ 미국에서 온 크리스티나 안 씨가 거의 울먹이면서 얘기합니다. "인터넷에서 사진과 소식을 많이 접했는데, 직접 와서 골목을 걷고 바위를 보고 바다를 보니 군사주의가 어떻게 이들을 파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o 해군이 농로 폐쇄를 위한 휀스(울타리)공사를 8월 1일~5일 사이에 시작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럼비로 가는 도로를 봉쇄하고 저항 근거지인 구럼비 해안을 고립시키겠다는 의도지요. 구럼비 해안을 지키려는 주민들 입장에서 농로 삼거리는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지점입니다. 다음 주가 최대 고비입니다. 농로 폐쇄를 막고 구럼비를 지키려는 주민들의 투쟁에 동참 합시다.(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 강정을 지켜주세요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