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8/10] 강정마을 - 전교조, 강정마을 투쟁 동참, 농로에 확 늘어난 집(?)들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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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0-제주 강정마을 소식]강정마을 이주민들을 위한 집(?)이 확~ 늘었습니다.
밤새 우렁각시라도 다녀간 모양입니다.
쇠사슬 농성중인 올레 삼거리 뒤쪽으로 텐트 10여동이 쳐졌습니다. 강정마을 이주민들이 살 공간입니다. 아직 미분양인 곳도 있다고 하니, 얼른들 신청하시길.
주인이 정해져 있는 텐트들입니다. "재물 손괴죄로 고소당할 수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군요.
다행히 오늘 오전은 별 일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에는 제주시에서 도 대책위가 주관한 기자회견이 있었구요. 도 의회는 16일부터 해군기지 갈등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를 열기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제주시내에와 각 읍면동에서의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내려온 전교조 위원장님과 각지역본부장님이 "전교조도 강정마을 투쟁에 함께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중덕 바닷가에서 열었습니다. 또 어제 방문했던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CCA) 대표단은 소속된 모든 교회(아시아 전역의)에 강정마을의 아픔을 전하고, 함께 연대하고 행동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니다.
이틀간 경찰들과의 몸싸움에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은 기진맥진상태입니다. 현장에 있는 평통사 회원들도 피로감이 쌓이고 있답니다. 그래도 의연히 농로 지키는 쇠사슬 투쟁에 결합합니다. 어제밤 도착한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목사님이 같이 동참하고 계십니다.
쇠사슬 농성장 근처에서 한대련 학생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강의를 했습니다. 학생들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간이 평상이 주저앉기는 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답니다. 연일 주민들에게 힘도 주고 투쟁에서 앞장서는 대학생들이 고맙습니다.
오늘 제주날씨는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현수막도 재정리가 끝난 삼거리 농성장에서는 회의도 하고, 얘기도 나누는 사랑방이 됐습니다. 오늘이 쇠사슬 농성 17일째지요.
뉴스에, 태풍 무이파로 올레 7코스가 훼손되어 당분간 폐쇄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혹시 농로폐쇄와 연관된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어제 연행되었던 둥글이님이 다행히 저녁에 석방되었습니다. 하룻밤 고생시키려고, 경찰들이 별 근거없이 연행해간 모양입니다. 덕분에 서귀포 경찰서 앞에서 밤늦게 촛불집회하느라, 주민들이 피곤합니다.
가가호호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조천읍 함덕에서 진행하는 <해군기지 반대 조천읍대책위> 선전전입니다.
저녁 9시 촛불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사회는 약 한달까까이 구금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고권일 위원장이 봤습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며 한명 한명의 참가자들의 소중함을 말했습니다.
마을의 김갑득 어르신은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에 감사드린다. 마을을 지키겠다"고 하셨고, 보름가까이 마을에 머물며 강정소식을 해외로 퍼나르던 MD 전문가 매튜는 "가족들이 기다려 떠나지만, 다시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어제 연행되었다가 오늘 풀려난 영상활동가 둥글이님도 발언하셨구요. 한 대련 학생들의 힘찬 율동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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