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3] 강정마을 강경진압과 무더기 연행, 구럼비 폐쇄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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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강경진압과 무더기 연행, 구럼비 폐쇄 규탄 기자회견
2011년 9월 2일 오후1시30분, 정부종합청사 앞
▲ 대책회의 소속 활동가 50여명이 2일 오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오늘 새벽 강정마을에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무더기로 연행하였습니다. 해군은 펜스를 쳐 구럼비 진입로를 막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전국대책회의 소속 단체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9월 2일) 오후 1시 30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부의 강정마을 강경진압과 무더기 연행, 구럼비 폐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 첫 순서로 허삼수 4.3연구소 회장이 발언했습니다. 허 회장은 강정마을 강제진압은 ‘백색테러’라면서 정부의 강제진압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허 회장은 정부의 무자비한 횡포에 모든 시민이 나서서 저항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훈삼 KNCC 정의평화국장은 불안하면서도 설마했지만 경찰이 적에 대해 군사작전하듯이 침탈하는 것이 놀랍다면서 KNCC가 발표한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KNCC는 성명에서 ‘공권력 투입과 공사강행 중단’, ‘연행자 석방’, ‘냉정과 인내’를 요구하면서 정치권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겸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법원의 불공정한 행태도 규탄했습니다.
박주민 변호사의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을 총리실에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