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7] 강정주민과 연대하는 일본 동경 한국대사관 앞 항의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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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WC(미일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 입니다.
9월 7일 오후 6시부터 강정주민과 연대하여 동경 한국대사관에 대한 항의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대사관 앞에 모인 한 30명(일한네트, AWC수도권, 오키나와1평반전지주회 관동지부, 레이버네트 등)은 아래와 같은 항의문을 전달했습니다.
<항의문>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 귀하, 신각수 주일본국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 귀하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제주도 강정마을에 지난 9월 2일 아침 일찍 경찰 병력 1000명이 투입되어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 중인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며 다친 사람도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공사 현장을 둘러싸는 팬스공사가 강행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제주도의회 및 국회에서도 중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지원자들이 강정마을을 찾아 국제적 주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정부는 왜 지금 공사를 강행하는 것입니까?
주민공동체와 두믄 자연을 파괴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할 위험한 해군기지 건설을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강행하는 한국정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지금부터라도 그런 폭거를 중단함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요구 사항
1.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건설계획을 백지철회하라!
2. 부당하게 구속된 사람들을 즉시 석방하라!
3.제주강정마을에서 열린 '제국주의와 군사기지 반대! 신자유주의 반대, 비정규직 철폐! 한일공동 국제포럼'에 참석하려다가 부당하게 입국거부를 당한 일본인에 대한 입국금지조치를 사죄하고 철회하고 원상회복하라
동경 요쓰야 결찰서와 경시청 제복 기동대와 공안경찰들이 한국대사관으로 가는 길을 막았지만 30명 참가자들이 이에 강하게 항의하고 시민들도 참가자들을 응원했답니다. 결국 일본경찰들이 후퇴하고 대표단 10명이 대사관 앞까지 나섰습니다. 그리고 백 개가 넘는 단체와 개인이 동참 서명한 항의문을 경비원을 통해 한국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항의의 목소리를 확산시키려고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힘내라 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