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9/15] 강정마을 소식 - 평화버스와 홍보활동, 촛불집회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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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5일(목) 강정마을 소식 - 평화버스와 홍보활동, 촛불집회 등
 
추석연휴를 마치고 다시 평통사는 강정마을 평화버스와 홍보활동에 나섰습니다.
우선 평화버스에 관한 보고입니다.
고희범 선생 소개로 만나기로 한 제주지역 한 목사님은 약속이 어긋나 내일 다시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표선에서 준비하고 있는 평화버스는 17일 오후 1시에 출발하여 강정마을에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노형동에 있는 성공회 제주교회는 18일 예배를 마친 후 교회차량으로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촛불집를 마친 후 양윤모 선생 주선으로 불교계의 평화버스를 위해 불교인 마을 주민 몇 분과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종교를 가진 마을 주민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교가 불교라고 합니다. 협의에 참가하신 마을 주민들은 다른 종교에 비해 불교계가 강정마을 문제에 소극적인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근민 도지사 부부가 불교도이고 우근민 도지사가 도지사에 당선되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천주교는 미사를 드리고 기독교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불교도 뭔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불교계의 평화버스를 하기 위해 먼저 마을 주민들 포함한 제주지역 불교도들의 법회를 강정마을에서 열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에 평화버스를 제안하면 일반 불교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불교계 평화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민들은 팬스를 '38선'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경찰의 소환장에 대해서는 '애국운동을 했다는 징표로 대대로 물려주겠다'는 농담도 하십니다.
다음으로 강정마을 문제를 제주도민들에게 알리는 홍보활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제주시와 신제주시로 나가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촛불집회가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셔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 날이 밝으면 여쭈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내일(16일)은 한림으로 홍보활동을 나간다고 하네요. 평통사는 주민들의 한림 홍보활동을 도울 것입니다.
오늘 코사마트 사거리 촛불집회에는 주민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온 지킴이들을 포함하여 70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문규현 상임대표도 참석하셨습니다.
촛불 집회 중에 평통사 참가자 한분이 인사말을 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도민들 중 15만톤 크루즈 관광선에 의한 관광수입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해군의 사기극에 속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6척 밖에 없는 크루즈관광선은 대부분 미국, 유럽인들을 위한 것이고 아시아에서 크루즈관광 수요는 1%에 불과하며, 부산에 기항한 10만톤 크루즈관광선 관광객의 평균 관광지출액이 10만원 정도라는 것을 미뤄볼때 크루즈관광선이 온다 하더라도 특별한 관광수입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촛불행사장 바로 옆에 신부님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만들어졌네요. 오늘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이용훈 주교가 마을을 방문했고 10월 10일 전국의 사제들이 강정마을에 모여 미사를 드리기로 협의하셨다고 합니다.  
한편 김종일 현장팀장은 18일 기소된다고 합니다. 재판준비에 집중하겠다며 건강하게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전주 평통사 이종화 회원은 지난 달 24일 강동균 회장 연행을 막기 위해 항의하다가 연행되어 이틀간 구금되었는데 경찰이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하여 14일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인적사항을 제외하고는 당당하게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제멋대로 공무집행방해죄를 들씌워 평화를 지키려는 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정부당국의 처사에 맞선 응당한 대응입니다. 범법자는 지킴이와 주민들이 아니라 이중적으로 협약서를 체결한 도지사와 정부입니다. 대구 평통사 이종화 운영위원도 22일 경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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