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09/18] 강정마을 소식 - 평화버스, 촛불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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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소식 - 평화버스, 촛불집회

2011년 9월 18일(일)


평화버스 및 홍보 관련 소식입니다.

노형동에 있는 성공회 교회 교인들이 예배를 마치고 봉고차량으로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노형동 주민들과 함께 버스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이 있어 다시 협의를 해야 하는데 박동신 신부님께서 교인들과 와보겠다고 하셔서 오늘 일정이 마련되었습니다.
구럼비로 가는 길이 봉쇄된 것을 처음 본 교인들은 충격을 받았고 해군과 정부당국의 처사에 분노했습니다.
신부님 말씀을 들어보니 경찰서 형사가 전화를 걸어와 몇 명이나 가는지, 무얼 할 것인지 물어보았다고 하시네요. 경찰이 평화버스에 유독 민감한 것을 보니 평화버스가 제주도민들의 여론을 바꾸어내는 위력한 방도인 것을 저들도 알고 겁이 나는 가 봅니다. 신부님은 경찰에 엄중히 항의하셨고, 다시 또 들어와야겠다며 의지를 더 굳히십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25일 예정했던 노형동 버스 준비에 들어갈 것입니다.

일도이동에서 평화버스를 준비하시는 분을 만나뵙고 제주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일도이동, 이도동, 노형동, 연동에다가 조천, 구좌, 한림 등 제주시 일원의 읍, 면, 동에서 자발적인 시민모임이 만들어졌고 이 여덟단위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에게 공사중단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게 된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함께 하는 이 운동은 평화버스 활동을 결합하게 되며, 범도민대책위와는 별도로 시민대책회의를 꾸리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 분은 제주도민들을 향한 여론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부터 제주도민 전체가 진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다부진 결의를 밝히셨습니다.
일도이동의 경우 주민들이 평화버스를 하고 돌아와 동네에서 촛불집회를 다시 열었다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도이동 대책위는 24일 다시 평화버스를 강정으로 보내게 됩니다.

강정을 사랑하는 서귀포 사람들의 평화버스 준비위원들은 오늘 화순에서 번개모임을 했습니다.
서귀포에서 23일 집회를 열고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답니다. 또 효돈 등 몇 몇 동네로 평화버스 를 확산하는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평통사는 제주도 여러 지역에서 추진되는 평화버스나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내일 서귀포로 홍보활동을 나가게 됩니다.


촛불집회 소식입니다.

오늘 집회에도 주민 60여 분과 지킴이 등 8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오늘은 제주지역 노래패 희망이 공연을 했습니다.

한편 매 주 일요일마다 마을회관을 찾아오는 의료봉사단은 오늘도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인데, 갈기갈기 찢긴 마을 상황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고, 그것이 몸의 병으로 되어버린 어르신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마을회관으로 오시는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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