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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6] 강정마을 소식 - 해군 구럼비 시험발파, 항의하던 주민과 활동가 해안과 육상에서 연행;문규현 신부와 평통사 지킴이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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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소식 - 해군 구럼비 시험발파, 항의하던 주민과 활동가 해안과 육상에서 연행;문규현 신부와 평통사 지킴이도
2011년 10월 6일(목)
 
해군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주민, 제주도대책위의 강력한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 경 구럼비 바위를 부수는 시험발파를 강행했습니다.
해군의 발파 강행은 제주도 TF팀의 검증 결과 크루즈항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 데다가 도의회도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를 통해 공사중단을 강력히 요청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긴급 입장을 내고 "시험 발파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당장 구럼비 해안 암반 시험 발파를 즉시 중단하라"고 강도높게 요구했습니다. 제주도 측은 "만에 하나, 15만톤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에 대한 도민적 의구심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시험발파를 강행할 경우, 제주도로서는 향후 제주도정의 정책 방향과 의지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해군측에 경고했습니다.
폭파는 총 6회 이루어졌으며 폭파되는 순간 '펑'하는 굉음과 함께 먼지가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시험발파를 막기 위해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은 물론, 강정포구 앞에서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공사장 정문 앞에서 사업단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인 문규현 신부가 경찰에 연행되었으며 강정포구 앞에서는 해군의 시험발파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보트와 카악 등을 이용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한 한경례 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회장 등 8명이 연행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평통사 지킴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행된 사람들은 문규현 신부 등 육지에서 연행된 네 사람은 서귀포경찰서에, 보트에 타고 있다가 해상에서 연행된 다섯 사람은 제주해양경찰서로 이송되었습니다.
해경은 보트를 쳐서 사람들을 물에 빠지게 하고, 연행하는 과정에서 목을 움켜쥐는 등 천인공노할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4일 구럼비로 진입한 신부 아홉 분은 오늘 오후에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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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은 내일 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포함하여 도지사의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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