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10/08] 10대 여학생 성폭행 주한미군 규탄대회

평통사

view : 2029

10대 여학생 성폭행 주한미군 규탄대회
주말 저녁인 8일 오후 7시 30분, 미 대사관 앞(광화문 KT)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촛불을 들었습니다. 잇따라 터지는 주한미군의 성폭행 범죄에 분노한 사람들입니다.

첫 발언에 나선 김홍열 경기북부진보연대 대표는 주한미군 범죄가 계속되는 것은 한미SOFA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라며 SOFA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수경 전국여성연대 자주통일위원장은 “동두천에서 벌어진 미군의 엽기적인 성폭행과 관련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양국정부의 쇼일 뿐”이라면서 한미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2002년 효순·미선 촛불이 미 대사관을 둘러쌌던 것처럼 촛불의 바다가 미 대사관을 포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성환 씨는 중간에 음향을 끊기는 등 열악한 음향 조건 속에서도 ‘철망 앞에서’, ‘우리의 소원’ 등을 열창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정경수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한미SOFA의 불평등성과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또 김성환 외교장관이 국회에서 ‘이번 사건 하나로 SOFA 개정에 나서기 어렵다’는 말에 대해 미군의 성범죄가 한두 건이 아닌데 어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개탄하면서 이번에야말로 한미SOFA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에서 활동하는 김선정 학생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오바마 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면서 “우리 10대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다. 9일 기자회견을 연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은 통일운동에 대한 전쟁을 선포할 것이 아니라 미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면서 온 힘을 다해 주한미군 범죄를 끝장내고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주말 저녁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어 주한미군 범죄를 규탄했고, 성폭행 주한미군 구속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