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강정마을 소식 - 문화재청 전문가들에게 공정한 현장조사를 촉구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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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강정마을 소식 - 문화재청 전문가들에게 공정한 현장조사를 촉구하다!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운동가 20여명은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문화재 전문가들을 맞아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제주해군기지 내 유적 발굴조사 검토회의를 위한 전문가 7명이 제주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하고 있던 강정마을 주민들이 전문가들을 둘러쌓다. 호소문을 담은 피켓을 들고 “학문적 양심에 따라 강정마을 문화재를 평가해 달라”고 다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묵묵부답이었지만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오전 11시부터는 공사장 정문 앞에서 천주교신부와 수녀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절을 하며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반대'를 기원했다. 점차 숙연한 모습에 오고가는 차량들이나 보행자들이 앞을 지나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염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오후에 얀행되어 동부경찰에서 이틀이나 구금되었던 신부님과 수사님 세분 모두 48시간을 채우고 석방되셨다. 그동안 세차례나 경찰서에 연행되셨음에도 불구하고 못내 구속이 되지않은 것을 안타까워 하시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다시한번 응원의 박수 짝짝짝!
오후 1시 30분 기지사업단 정문앞에서 문화재 발굴현장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바쁜 농번기임에도 많은 주민들과 평화운동가, 도대책위 집행부들이 참가하여 "졸속 문화재조사 규탄한다" "엄정하게 조사하여 해군기지 불법공사강행 막아라" "해군기지 결사반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현장 곳곳에서 피켓팅을 전개하였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기장여신도회 50명 등 100여명 이상이 참가한 촛불문화재를 개최하면서 "불법공사 중단"과 "해군기지 반대"의 의지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약속하였다.
도보순례단은 우중에도 강행군을 하여 이도에 도착했고, 만나는 제주도민에게 선전물을 나눠주고 10.29 평화대행진 참가를 호소하였고, 지나는 버스정류장마다 "해군기지 반대" 스티커를 붙이는 뜨거운 열성을 과시하였다. 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