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10/29] [강정마을 소식] 해군기지 백지화 제5차 전국시민행동, 강정마을 촛불행사 개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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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소식 - 해군기지 백지화 제5차 전국시민행동 참가 및 강정마을 촛불행사
2011년 10월 29일(토)
 
전날 마을에 도착한 평통사 회원들은 오전부터 바삐 움직였습니다. 오전 9시, 아침을 지어먹은 후 처음 참가한 회원들은 김종일 현장팀장의 인솔 아래 마을 둘러보기를 하고나서 천주교 공사장 정문 앞 미사에 참가했고 다른 회원들은 지킴이들과 함께 서귀포로 나가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

△ 문화재청과 제주도정의 '공사 중단' 요청을 묵살하고 해군과 삼성, 대림은 공사를 강행!

 △ 매일 아침 미사를 통해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사제단.

△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153배

△ 경찰들은 해군기지 인근에 경찰버스 10여대를 동원해서 주민들을 위압하고
오후 2시가 되면서 제주항과 공항을 통해 전국 각지의 평통사 회원들이 제주도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정구, 고영대, 김창환, 문홍주, 변연식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명진, 정혜열, 이천재 지도위원과 서울, 부천, 인천, 대전, 청주, 연산, 보령, 군산, 익산, 김제, 전주, 광주, 해남, 무안, 순천, 나주, 안동, 창원,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평통사 회원과 평화협정 추진위원들, 향린교회 교인 등 120명 이상이 참가하여 이번 행사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규모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지난 5월 28일 집회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습니다. 지난 5월 28일 집회에 집중하여 해군기지 문제를 전국적인 투쟁으로 만들어낸 평통사 회원들은 이번 행사에 더 많이 참가하여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투쟁에 대한 변함없는 투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홍근수 상임대표의 부인이신 김영 목사님도 참여하셨습니다.

△ 제주공항에서 열린 평화비행기

△ 삼순이 아빠로 유명하고, 광우병촛불로 더 유명해진 탈랜트 맹봉학님도 오셨구요
강정마을에 먼저 와있던 평통사 회원들도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여 오후 2시 30분부터 제주공항 로비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 참가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청주, 군산 등에서 평화비행기를 타고온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개최한 것으로, 비행기 연착 등의 사정으로 미리 도착한 3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가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해군기지 백지화 투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하였습니다.
오후 3시 20분부터는 제주시청 앞에서 해군기지 백지화 제5차 전국시민행동에 참가했습니다. 시청 앞 집회에는 육지에서 온 200여 명의 참가자들과 강정 주민들, 제주시민 등 700 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용품을 빼앗아가는 등 상식이하의 불법적인 방해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시청 일대를 행진하여 시민들에게 공사중단의 정당성을 알려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참세상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집회를 시작하자마자 쏟아지는 비! 좀더 힘차게 투쟁하라는 질책같았지요.

△ 고권일 위원장이 인사말을 합니다. 해군기지 예산 삭감 투쟁을 벌이겠다고.

△ 평통사 회원들도 우비를 입고, 함께 참여

△ 무안평통사 최병상 대표님이 주민들을 응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 행진을 나서며. 경찰들은 커다란 인형을 도둑질해 갔습니다. 한 개만 겨우 지켰습니다.

△ 철조망과 벽을 부스는 상징의식

△ 황금불가마를 철통같이 지켜는 경찰들. 우근민 도지사가 사우나라도 하고 있나요? 행진내내 중무장 경찰들이 졸졸졸 참가자들을 쫓아다니고, 채증하고... 이런 예산들도 깎아야 합니다.

△ 중무장 경찰 뿐 아니라, 교통경찰들도 행진 대열을 방해하고...
강정주민들과 육지에서 온 참가자들, 그리고 이 날 제주시청 앞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제주시민 등 300여 명은 오후 8시부터 강정천 옆에서 열린 강정마을 촛불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행사에 참가한 손님들을 위해 떡국을 준비하였습니다.
촛불행사는 도보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김민수 등 세 분에 대한 환영인사로 시작되었으며 평통사에서는 강정구 공동대표가 "미국의 동북아패권전략의 한 고리로 건설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응하는 투쟁은 영웅적인 투쟁이다. 이 어려운 투쟁을 5년이 다 되도록 흔들임없이 전개하고 있는 주민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평통사의 뜨거운 연대의 정을 전하였습니다.
또한 향린교회에서 준비한 교인들의 평화의 십자가 공동그림과 기금 전달이 있었으며 민변과 일본 평화활동가들의 연대발언도 진행되었습니다.
촌극과 노래, 율동공연까지 곁들여진 강정촛불집회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기 속에 진행되었고 폭죽을 터뜨리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마을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 도보순례단이 제주도 전역의 '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듣고 와서 전합니다.

△ 서울 명동 향린교회 교인들이 강정주민들을 응원하면서 그린 평화의 십자가 그림

△ 마침 강정마을에 있는 풍림콘도에서 열린 일본 역사왜곡 중단 포럼에 참가했던 일본 활동가들이 촛불문화제와 와서 지지 발언을 했습니다.

△ 강정구 교수님이 강정마을 투쟁의 역사적 의미를 발언하셨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 강정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 위대한 투쟁이다' 라고요.
그런데 경찰은 행진대열 선두가 공사장 정문 부근에 다다르자 미신고불법집회라는 명분을 내세워 촛불을 끄고 가라고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경찰간부들은 고압적인 위세로 항의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모두 연행하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민들과 참가자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고 경찰이 연행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 20여 분간 지속되었습니다. 경찰의 불법무도한 행위를 언제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기가 막힐 뿐입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주민들이 나서서 촛불을 끄고 가자고 한 뒤에야 경찰은 길을 터주었습니다. 이렇게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길들이려는 경찰의 행태에 쓴웃음이 납니다.

△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와 아이들을 경찰들이 밀고 잡아당기고,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깜깜한 길을 촛불들고 지나가는게 '불법집회' 랍니다.
코사마트 사거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간단하게 정리집회를 한 후 의례회관에서 열리는 <잼다큐강정> 영화상영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평통사 참가자들도 간단히 지역별로 인사를 한 후 내외의 어려움이 많지만 더욱 책임있게, 끈질기게 해군기지 백지화 투쟁에 나서자는 결의를 모아 힘찬 구호로 정리하였습니다.
이 날 제주시와 강정마을 집회에 참석하신 평통사 회원과 추진위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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