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1/10/11] 한국 시민사회 대표자 1천인 선언-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사과와 조속한 한미SOFA 개정을 촉구한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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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사과와
조속한 한미SOFA 개정을 촉구한다


지난 9월 24일 토요일 새벽 4시 술에 취한 주한미군이 동두천 시내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10대 여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 제2사단 소속의 잭슨(21) 이병은 피해 여학생을 칼로 위협하고, 현금 5,000원을 빼앗은 혐의도 있다. 또 9월 17일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한 미8군 제1통신여단 소속 R(21) 이병이 역시 고시텔에 들어가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노트북을 훔쳤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어느 미치광이 미군의 단순 성범죄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동두천에서만 지난해 5월 이후 3번째 있는 주한미군에 의한 야간 주거침입 성범죄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6일에 동두천에서는 밤새 술을 마신 미군이 담을 넘어 70대 노부부를 둔기로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했으며, 또 지난해 5월에도 미군은 같은 지역에서 조부를 위협하고 10대 소년을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군 당국은 지난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야간통행금지를 축소해가, 지난해 7월 이를 전면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미군 범죄는 배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성폭행과 강도, 폭력 같은 강력범죄들이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전체 SOFA 대상자 중 미군의 비중은 점차 줄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데 반해, 지난해 SOFA 사건 중 약78%를 미군들이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부대 내에서 범죄예방에 대한 교육과 규율이 얼마나 빈약했는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분명히 예상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특히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불평등한 한미 관계의 단면을 다시확인하게 된다. 지난 26일 동두천 경찰서는 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확인하고 미군 측에 통보해 조사를 할 수 있었지만 미군의 신병을 다시 미군 측에 인계해야 했다. 이는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을 때에 한해 특정 사건에 한해 구속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한 현행 한미SOFA 문제점 때문이다. 또 서울 마포구의 사건은 17일날 사건이 발생하고 이달 5일 첫 조사가 무려 20일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이러한 초동수사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피해로 남을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한국 검찰은 항소권조차 갖고 있지 못해 제대로 된 수사와 판결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각계에서 우리 사회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힘써 온 우리는 날로 심각해지는 주한미군의 범죄와 불평등한 한미SOFA 문제 등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 을 밝힌다.

하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민들에게 직접 사과하라. 우리는 지난 199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해병대에 의한 12살 여학생의 성폭행이 발생했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한국 국민들에게 큰 위험이 되고 있는 미군범죄 해결을 위한 책임자로서의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하나, 한미 정부는 즉각 불평등한 한미SOFA를 전면 개정하라.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나듯이 현행 한미SOFA는 한국의 수사권과 재판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5월 캠프캐럴의 고엽제 불법매립 사건 등을 통해 오염사고의 조사 등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한미SOFA의 문제 또한 기억하고 있다.

미군 당국은 이번 동두천 10대 소녀 성폭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발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두 여중생 사망사고에 배운 학습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이 배워야 할 것은 빠른 사과가 아니라, 또다시 끔찍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재발방지의 노력이다. 지난 2월에도 미2사단 사령관은 유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가해 미군을 비난했을 뿐 미군범죄에 대한 예방책은 없었다. 주한미군은 지난 2002년 당시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미군 당국의 책임 있는 노력과 성의를 촉구한다.

2011. 10. 12.

한국 시민사회 대표자 1,563명

전국여성연대
박현정 이명선 정승희 정인경 박은미 변봉애 김소희 황은진 허경선 이경선 노우정 장세레나
박승희 송은정 이필숙 박오숙 김순애 오세자 김재민 조영은 신현자 이은주 김성은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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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김해정 홍인수 권순정 박문옥 조남애 강진희 이혜경 이은주 이은영 하현숙 류경민
포항여성회 윤정경희 강은희 신현정 윤정숙 김경희
사천여성회 박남희 신성희 권진이
김연화 주영미 최은주

한국여성단체연합 권미혁 김경희
김금옥 이구경숙 문윤현정 배은혜 오보람 유일영 박차옥경 백수민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여혜숙 김정수 정경란 김영진 김선혜 김선량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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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박예원 김소연 최미영 장국화 최서현 조정운 이소영 윤미연 신난초 김수정 곽찬호
김채현 노다은 하우경 강동희 강병진 유희천 조준희 정호연 이지수 박영주 연미림 김가영
박흥식 정수영 임재혁 권혁주 김선경 정당당 윤소연 안희숙 손승연 송승필 조하나 강형욱
정선화 김지혜 이승희 한관희 조향옥 박유미

새시대예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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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박수정 박은정 박인희 박자영 신규철 오현경 유선미 윤종식 이명희 이선영 김한봉희
이은하 이종삼 장세린 정보선 조옥형 주정현 최지솔 최 현 하지숙 황금미영

전태일 노동대학 김승호 이세영 허석렬 정은교 박승호 김래용 김규화 최용혁 이종구 박인기
정승권 김종주 조재길 김득종 김기덕 이정림 홍기탁 이인희 황두성 백은종 신상길 김정은
조창익 박승희 강남훈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황필규 안김정애 박정경수

전쟁없는세상 여 옥 김성민

평화바닥 염창근 성혜란 조선주

이윤보다인인간을 조대환

한국교회인권센터 이명남 허원배 김은영

개척자들 송강호 허철 이형우 김민정 권승현 조정래 김민정 박정숙 강영희 이기철 박정주

예수살기 방영식 최헌국

평화네트워크 정욱식

평화생명복지연대(준) 허상수

마산YMCA 차윤재

녹색연합 정인철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김영호 허창옥 위두환 이창한 이대종 최상은 김영재 배종렬 윤정석 이수금 정현찬
문경식 한도숙 이흥기 신동선 전주영 고병국 민복동 신종원 이영준 장흥석 최병종 남궁석
전기환 이예열 오용석 이동근 김영돈 이계형 구현석 전흥준 이승열 이상찬 민병용 남궁종순
김도경 이용희 김남운 장문식 박래영 이상정 김기형 김환길 송영길 강사용 이건용 서승영
이근혁 서승열 최영규 이희조 이용복 이진구 장석현 이대열 이재롱 박현희 최명복 신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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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제 김두영 장병길 김상우 이성봉 박동석 하원오 서정길 여운호 김주성 김재기 이효신
남궁단 김용태 오면택 이동수 김성곤 홍인현 김구곤 김남기 유재영 조재웅 오윤석 박흥식
김규태 이경재 송해재 박행덕 김봉용 박형대 이옥신 오철웅 이영형 노종진 김명기 이석길
장선태 김종옥 윤용목 남종우 김재욱 한승철 서달호 오효열 송완섭 이재인 김장택 고성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박점옥 김성자 강다복 구점숙 임은주 심문희 김정열 선애진 정정숙 김덕윤 김경순 이순태
공현정 정해순 김양선 최옥주 함선랑 이화자 손경희 이숙자 용옥천 김보선 김기연 고갑연
김도영 전순구 정영주 제정이 김애자 배미향 정영수 김규태 김미경 김광자 성영애 이영심
박미선 권경희 정예자 이재현 오은미 윤애경 김맹자 국점순 이보연 서영모 국점순 송미옥
권명순 임정심 김순애 고송자 오순이 나종순 임채남 박순애 황선숙 오미화 한경례 조미혜
김정임 고애숙 박은화 김형자 현애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한국염 조윤희 정태효 김선실 김은경 강혜정 박해순 손미희 김동희 양노자 안선미
허미례 손영미

사월혁명회
정동익 김동식 방국진 배춘실 유선근 이문상 최단옥 김시현 전기호 황 건 노중선 한찬욱
최천택 정병호 김종대 김준기 이문교 윤영전 이 윤 안현수 이정태 임미영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김을수 가재형 박창균 소 륜 김한덕 나창순 류종인 김규철 김영옥 김동식 류정식 박기섭
류근삼 강창덕 권오봉 도혁택 손재현 조현종 오기석 이왈신 한창우 구연철 송권수 박동환

노동광장 이춘자 정용진 강도수 공군자 김숙희 김창수 김지현 조양진성 최석환 신정임

참여연대 이석태 정현백 이태호 이남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문규현 배종열 홍근수 강정구 고영대 김창환 문홍주 변연식 서창호
이일영 임종철 김흥현 유병규 원용철 장도정

민가협 조순덕 임기란 서경순 김정숙 이 영

유가협 배은심 박정기 조인식 여규환 강종학 신정학 박종부 최봉규 이영교 류성렬 강영철
장남수 정정원 전영희 이내석 전재숙 유영숙 박제민

사회진보연대
박하순 이현대 임필수 한지원 이유미 임월산 공성식 조은석 류주형 최윤정 이수열 구준모
이은주 전준범 이상훈 이소형 김정래 김유진 이승하 박준도 진재연 방민희 김동근 정지영
박상은 임상우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한상권 김혜순 모성용 안병길 김동원 노 혁, 장경욱 이정태 유영호 조순덕 이민숙
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강 담

범민련
이규재 이종린 나창순 김을수 노수희 신용관 한기명 하성원 김광옥 설 곡 강순정 김한덕
김규철 서상권 가재형 김선분 김영승 류근삼 박순자 박정숙 박정평 박중기 박창균 안희숙
이성근 조순덕 이천재 장두석 정효순 류정식 김교영 김영식 박종린 양원진 장창원 구연철
장영현 하태연 홍 번 박동환 송권수 신동숙 도혁택 김영옥 류종인 이성우 김인규 진희곤
원진욱

빈민해방실천연대
배행국 우득종 김순심 최인기 박홍규 김현우 이경민 조항아 박성태 주말순 이난영 최정식
안 호 김우성 양 용 정병찬 강춘원 박정열 이원경 이인만 강제국 구종서 김순심 조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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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김복희 장옥순 장영희 인태순 홍경희 정삼례 최귀혜 정영신 강정희

전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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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백화영 정효순 이택순 김영자 정명희 송갑선 박선종 양귀자 임광채 최영락 최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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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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