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2] 서귀포경찰서 연행자 전원 석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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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이 한바탕 불고 간 느낌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종교행사를 막무가내로 방해하고 어린 미성년자까지 잡아간 경찰은 결국 모든 연행자를 석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모든 연행자들이 석방되었고, 석방되자 마자 평화활동가 최성희씨는 해군기지 정문 앞에 다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통사의 변연식 대표님도 그 곁을 지키고 계시구요.
이번 상황에 대해 천주교수녀회장상연합회는 조현오 경찰청장을 만나 강력한 항의를 할 예정이라 합니다. 또 다음주 월요일 4시에는 천주교 인천교구와 제주지역의 모든 수녀님들이 연합하여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큰 규모의 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합니다.
해군은 그리고 경찰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잡아 가두면 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은 이미 저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불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강정마을을 찾고 있으며, 더 큰 연대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2012년 흑룡의 해,
용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불과도 같은 거대한 연대의 힘으로 제주해군기지를 막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안아오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강정 주민들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든 분에게 큰 복과 힘이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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