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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강정소식] 천주교 박도연 예수회 수사 또 연행...마을주민도 연행되었다가 풀려나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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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6_강정마을 소식] 수녀님들 불법 연행에 규탄하는 천주교와 주민들의 항의에 경찰, 수사님과 주민할아버지 연행했다 풀어줘.
오전 11시, 공사장 정문 앞에서는 평소처럼 20여 명의 천주교 사제와 신도, 지킴이와 마을주민들이 미사를 올렸습니다. 미사에서는 지난 10일 수녀님들 포함한 31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연행사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미사를 마친 후 예수회 소속 박도연 수사는 준비해온 성명서를 나누어주면서 해군기지사업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즉각 박 수사를 고착시키며 압박했고, 이 같은 상황이 오후 1시경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후 박 수사는 공사장으로 진입하려는 레미콘 차량에 매달려 공사중단을 촉구하다가 연행되어 서부경찰서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박 수사에게 업무방해혐의를 적용하여 현행범이라며 체포했습니다. 이에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경찰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분이 연행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후 3시 30분 경, 제주시에서 지난 10일 사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제주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참가자들, 기자회견에 참가한 주민들이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위대열이 늘어났습니다. (인천평통사 대표 김일회 신부님도 오셨네요.)
이 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기도를 올리던 수녀와 신부 등 천주교 사제들이 대거 연행된 것과 관련, 전국 천주교 단체들이 "반인권.반평화 행위들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행동에 돌입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15일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는 16일부터 '강제연행 경찰 규탄 집중행동'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은 도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제주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강정주민들은 얼마 전 경찰이 수녀들을 무더기 연행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종교인을 연행한 것 때문에 격한 감정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현장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강정주민들과 천주교 사제와 수녀, 지킴이들은 오후 6시 넘어 경찰이 철수하고 연행했던 마을 주민도 석방되자 시위를 풀었습니다.
해군의 공사 강행과 경찰의 상습적인 연행, 무단적인 도로 점거 등 해군과 경찰의 불법행위로 마을이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해군은 공사를 중단하고 경찰은 마을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아울러 박도연 수사님의 즉각 석방을 촉구합니다.
 
한편 천주교 장상연합회와 천주교연대는 17일 오전 11시,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생명평화미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여야 정당 대표를 면담하고 경찰청 항의 방문을 하고, 오는 31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수도자 집중 시국기도회를 갖고, 공권력 투입에 따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강정교를 넘는 건설용 트럭들

불법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트럭을 막아서고

박도현 수사님 연행에 항의하며 연좌하는 신부님들

기지사업단 내에 있던 카약을 해군이 파괴한 것에 대해 배상요구를 하는 송강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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