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02/09] 강정소식-불법공사 항의시위하던 주민과 평화운동가 5명 또 연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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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강정소식

해군기지사업단과 정문 앞, 멧부리에서 해군당국의 불법공사에 항의하던 주민과 평화운동가 5명이 또 연행되었습니다.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정당한 활동이 오히려 불법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과 평화운동가 도대책위 관계자들의 당찬 항의투쟁이 오후내내 전개되었습니다. 연행된 5명은 주민1명, 수사님 1명, 도대책위 관계자 3명입니다. 이들은 서귀포경찰서를 거쳐 제주동부서 유치장으로 이감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오후 4시 30분쯤 우근민 도지사의 순시에 맞춰 서귀포시청으로 달려가 강력하게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항의행동을 전개했습니다. 찬성측 주민들은 참가시키고 반대측 주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는 도지사의 파렴치함에 주민들과 평화운동가들 모두는 분노에 치를 떨었습니다. 겨우 강동균 회장이 강당에 입장하여 발언을 통해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촉구하자 나이든 해병전우회 회원의 야유가 터져나왔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지사의 해군기지 공사중단 결단을 계속해서 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가 능구렁이 담넘어가듯 처신을 하자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도지사의 차량을 10분이나 막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저녁 촛불문화제 때 이러한 사실이 폭로되자 참가자들 모두는 도지사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제주대 로스쿨 신용인 교수가 구럼비에 들어가서 "나를 연행하라"고 요구하자 공사장 인부들과 경찰들은 쩔쩔매며 당황했습니다. 경찰은 여러차례 외부와 통화하더니 "연행할 수 없으니 제발 나가달라"고 사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신교수는 "그동안 왜 다른 사람들은 연행했느냐?"고 되묻자 "신원을 밝히지 않아 연행한 것이다'는 답변을 들었다 합니다. "그러면 신원을 밝히면 연행하지 않느냐?"고 다시 되묻자 "그렇다"고 경찰이 답변했다 합니다. 촛불문화제에서 앞으로 신분을 밝히고 계속해서 구럼비로 들어가자는 대중적 결의가 모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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