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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강정소식 - 문신부님 등 1심 선고 및 구럼비해안 철망공사, 국제평화회의 개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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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4] 강정소식 - 문신부님 등 1심 선고 및 구럼비해안 철망공사, 국제평화회의 개최!!
 
제주지법에서 문정현 신부님 등 성직자 4인에 대한 1심선고가 있었습니다. 불법적인 제주해군기지 공사에 항의하는 정당방위가 불법으로 매도되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이강서 신부에게 징역 6월에 집유 2년, 이영찬 신부와 박도현 수사에게 징역 6월 집유 2년과 벌금 10만원씩을 부과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선고결과에 방청객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강정마을에서는 해군당국과 삼성 대림 공사 관계자들에 의해서 공유지인 구럼비 해안에 철망공사 설치가 기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도 연일 계속되고 있는 구럼비 평화투어와 국제평화운동가들의 구럼비 방문을 사전에 저지하려는 의도가 역력합니다.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해군기지 공사강행 청와대 기자회견 직후 관련기관 대책회의에 따른 신속한 후속조치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력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럼비 평화투어는 계속될 것입니다.
오후부터는 국내외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제주국제평화대회가 제주시 4ㆍ3평화공원 대강당에서 개막되었습니다.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등이 '강정을 생명평화마을로,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를 주제로 26일까지 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등 국내외 평화활동가들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4ㆍ3 영령의 염원은 생명평화세상을 이루는 것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바람은 갈등과 대립을 끝내고 생명평화의 고향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기서 해답을 찾도록 머리와 가슴을 맞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데이브 웹 의장, 강우일 주교, 문정현 신부님, 강동균 마을회장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강우일 주교는 "우리가 마음을 합하고 뜻을 모은 뒤 국내외에서 강정마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과 연대한다면 어떠한 공권력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영국 출신 평화ㆍ환경활동가인 앤지 젤터(Angie Zelter)씨의 '비폭력 평화 운동: 영국 기지 반대 투쟁을 중심으로', 고희범 제주포럼C 공동대표의 '4ㆍ3에서 강정까지 제주 평화의 정신을 말한다'라는 기조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와이와 괌, 오키나와 등 해군기지가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운동가들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각국의 반대운동 사례를 공유했고, 강정마을 주민들은 제주평화선언문을 통해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를 동아시아 및 세계 평화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결의했습니다.
각국 평화운동가들은 25일에는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26일에는 강정마을에서 해외 참가자들의 기자회견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국제연대 전략회의,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20주기 연례회의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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