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5] 제주해군기지 검증위원회의 결과 왜곡 진상규명 및 공사 중단 촉구 집회/6자회담 재개 촉구 1인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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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검증위원회의 결과 왜곡 진상규명 및 공사 중단 촉구 집회
2012년 2월 25일 2시, 정부중앙청사 앞
최근 제주 해군기지 설계오류에 대한 기술검증위원회의 보고서 채택에 총리실의 외압이 작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제주 해군기지공사를 빠르게 진행시키겠다는 것을 밝히면서 평통사는 총회에 앞서 긴급하게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회를 본 유영재 미군문제팀장은 발파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 경찰서장이 경질되고 육지출신을 서귀포경찰서 서장으로 앉힌 것은 총선을 앞두고 불법적인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고 있는 평화활동가들을 무차별로 탄압하고, 어떻게든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고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정권의 의지표현이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집회의 첫 순서로 변연식 공동대표로부터 ‘강정을 생명평화마을로,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주제로 강정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 국제평화회의 소식과 현지상황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정소식 중 첫 소식은 1월 30일 연행이후 지금까지 18일차 단식을 벌이고 있는 양윤모 회원의 소식과 천주교 신부님들의 재판 소식이었습니다.
작년의 긴 단식으로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단식을 하고 있는 양윤모 회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브루스 개그넌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한 평화활동가들이 모여 진행된 국제회의와 그 회의에서 제주 강우일 주교님이 해군기지건설 중단을 눈물로 호소하시는 내용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언론사들의 열띤 취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김황식 총리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인천평통사 유정섭 사무국장이 낭독하였습니다.
민항으로도, 군항으로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으로 처음부터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총회를 위해 모인 회원들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총리실을 규탄하는 구호를 힘있게 외치고 집회 마무리를 하고 총회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였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방한 맞춰 6자회담 재개 촉구 피켓팅도 전개
집회가 끝난 직후인 2시 30분부터는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 방한에 맞춰 박기학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영식 선생이 외교통상부 정문 앞에서 피켓팅을 전개하였습니다.
박위원장은 3시에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외교통상부로 들어가는 글린 데이비스를 향해 “6 PARTY TALK NOW!" "SIGN PEACE TREATY!"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6자회담 즉각 재개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