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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0] 구럼비 살리기 서울 주말 집중촛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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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0] 구럼비 살리기 집중 촛불집회
 
3월 10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구럼비 살리기 집중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천여 명이 모여 강정 구럼비를 지키자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원래 청계광장에서는 15일, FTA 발효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이 진행되고,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7일, 국방부가 해군기지 공사를 밀어부치면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를 시작하자, 강정 구럼비 살리기 촛불도 이곳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박석운 대표가 대회사를 하였고, 이어 참여연대 정현백 대표가 강정의 상황을 전하면서 구럼비를 살리고 해군기지를 백지화하는데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강정에 갔다가 조금 전, 이곳 청계광장에 도착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오는 3월 31일과 4월 1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전국 노동자회대를 개최하여 노동자들이 구럼비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정당 발언에서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통합진보당 서대문구위원회 박희진 후보가 나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평통사 유영재 미군팀장이 나와서 제주 강정마을에서 구럼비를 살리는 행동을 하고 있는 박석분 회원팀장을 전화로 연결해 그곳의 상황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박석분 팀장은 당일, 해상으로도 20여 명이 구럼비에 진입했고, 육상을 통해서도 구럼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강정의 상황이 그야말로 무법천지이지만, 구럼비를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평화활동가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강정의 열기를 전했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이어 강정특집을 방송한 뉴스타파를 보면 해군기지 건설의 명분이 새빨간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결국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해군이 자신들의 철밥통을 배불리려는 속셈이며, 이명박과 박근혜가 해군기지 건설강행을 발언하는 것도 다가오는 총선에서 보수층의 집결의 꾀하는 것이라며 규탄하였습니다.
이어서 대학생과 강원도에서 올라왔다는 분이 자유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백기완 선생님도 나오셔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한편, 유영재 팀장 발언 직후 한 시민이 익명으로 제주해군기지반대투쟁에 보태라면서 1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그 시민은 강정에 가고 싶은데 가기가 어려워 얼마되지 않지만 마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면서 성금을 냈습니다. 유 팀장은 성금을 전달받은 즉시 제주 현지에 있는 박석분 팀장을 통해 강정마을회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장기투쟁사업장을 지원하는 '꽃들에게 희망을' 문화제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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