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3월 15일 강정속보 - 현장방문 한 도의회에도 문닫은 해군. 양윤모 선생님 면회, 벤자민 강제출국 당해, 전농 결의대회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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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강정소식, 현장방문 한 도의회에도 문닫은 해군. 양윤모 선생님 면회, 벤자민 강제출국당해, 전농 결의대회 등
해군이 화약을 옮기는 6시경,
어김없이 해군기지 정문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공사장으로 화약이 들어가는 것을 막지는 못해도 투쟁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공사장 정문 앞에서 투쟁이 계속되기 때문에 삼성과 대림은 해군 군함을 이용해 화약을 배달하는 것이겠지요. 이건 당연히 불법입니다. 화약은 육상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거든요.
오전 11시, 천주교 미사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주재하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미사가 끝날 무렵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공동대표의 특별발언이 있었습니다.
최대표는 대위로 제대를 하였는데 제대하자 재향군인회에 자동 가입되었으나 재향군인회의 생각과 활동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군대를 고민하는 평화재향군인회를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군생활을 오래 해 누구보다 전쟁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점에서 제주에 만들려하는 해군기지는 전쟁을 막기보다 우리나라를 항상적으로 전쟁의 위험 속에 놓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원래 해외연대하고 있는 미국의 평화재향군인회 분들이 오기로 해 제주에 왔는데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도착한 일행이 입국이 금지되어 이곳에 오고 있지 못하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관계자'의 요청으로 평화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입국금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글로벌네트워크의 브루스 개그논은 논평을 내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커지는 것에 대해 한국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미사의 끝에 문규현 신부님은 참석한 회중과 함께 큰 소리로 ‘강정에 평화를!’, ‘구럼비야 사랑해!’를 외쳤습니다.
오후 1시 반, 단식 38일째 양윤모 선생님 면회
강정구 상임대표, 스텔라 수녀 등은 제주교도소에서 38일째 단식중인 양윤모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이자 평통사 회원을 면회하였습니다.
오랜 단식으로 쇠약해졌지만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웃음으로 양윤모 선생님은 우리 일행을 맞이 하였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고마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단식이 35일째를 접어들던 그제 병원에서의 검진이 있었는데 혈액에서 칼륨이 많이 검출되었고 병원측은 이는 심장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위험신호라며 즉각 단식의 중단을 권했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양윤모선생은 어제부터 물같은 맑은 미음을 드시고 있다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스텔라수녀는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 열심히 드셔서 건강을 회복해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자 하였습니다. 스텔라수녀의 이 말에 양 선생님은 웃었습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양선생은 구럼비가 너무 아파하는 것 같다 하였습니다. 구럼비도 양선생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있을 것입니다. 면회를 마치며 양선생은 우리가 이 시대의 선지자와 같은 사람들이라 하였습니다. 어렵지만 옳은 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오후 4시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 기자회견과 전농 결의대회
강정에서 함께 하다 추방결정이 내려진 국제평화활동가 벤자민 모네와 엔지 젤터, 그리고 오늘 입국이 거부된 미국의 평화재향군인회 분들에 대한 정부방침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평화활동가가 최성희 씨는 우리를 도우러 온 사람들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더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어 강정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회 총연맹의 결의대회가 역시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결의대회 후 참석자들은 강정포구까지 행진을 하며 투쟁이 기세를 높였습니다.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 촛불
7시부터 강정해군기지 건설 백지화와 한미FTA 폐기 촛불이 '평화를 여는 그리스도인' 주관하에 열렸습니다. 최헌국 목사님이 진행을 맡아 제주 강정상황과 무도한 이들의 행태를 규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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