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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7-9] 강정마을 소식 - 세계 군축회의 대응, 해군들이 새벽에 기습적으로 망루 철거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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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7-9] 강정마을 소식 - 세계군축회의 대응, 새벽 기습 망루철거, 공사차량 저지 활동 등

7일 노동해방실천대가 강정을 방문하고, 투쟁 발대식을 하였다. 노동해방실천대 회원 몇 명은 펜스를 넘어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다가 연행되었고, 취재를 하던 미디어충청 기자에게 해군들이 욕설을 지껄여 문제가 되었다.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는  9일 "해군이 취재하는 나를 붙잡아 사진 삭제를 요구하면서 전화 통화도 하지 못하게 하고 성희롱 발언과 욕설까지 퍼부었다"고 하면서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요청을 접수했다.
7일~8일 제주에서 외교통상부와 유엔아태평화군축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제10차 제주 국제군축비확산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정주민들은 "군축과 비핵확산을 논의하는 제주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강정주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10차 제주 국제군축비확산회의 참가자들이 '군축과 비핵확산을 위한 과거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데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의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강정마을에 대해 알아줄 것을 호소했다.
7일~8일 세계 군축회의가 열리는 중문단지 호텔에 가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어떻게 평화의 섬이 될 수 있느냐? 세계 군축회의를 열면서 어떻게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느냐고 시위를 하였다.
주민들은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은 전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고, 이러한 평화캠페인은 전세계 군비감축을 촉구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였다.
8일에는 회의가 열리는 신라호텔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다가 송강호 박사 등 평화활동가 3인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 경찰에 연행된 송강호 박사

△ 저녁 촛불집회에는 구럼비를 지키는 '구럼비룡'이 등장하였다.

△ 9일 새벽 6시 30분, 해군과 경찰, 삼성건설측은 문화재 발굴조사를 한다면서 주민들이 세운 망루(중덕삼거리)를 기습적으로 철거하였다. 해군이 쳐 놓은 펜스가 문화재발굴지역에 위치해서 문제가 되자, 해군은 이를 핑계삼아 망루를 철거하라고 압박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펜스를 철거하면 망루도 자연스레 철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해군은 새벽에 기습적으로 망루 철거를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했고,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여럿이 부상을 입었다.

△ 공사차량이 비좁은 마을 안길로 다니는 것에 항의하며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는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 문정현 신부님 옆에는 세계 군축회의에 참여했던 영국 에크로님 군축연구소장인 레베카 존슨씨가 함께. 레베카 존슨씨는 "군사기지가 완전히 들어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 "군사기지가 잠깐이라도 들어서게 된다면 설사 나중에 철수한다 하더라도 환경적, 경제적 피해가 너무 커 복구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게 된다""고 강정 주민들을 응원하였습니다.

△ 대림산업으로부터 받은 각서 "마을내측길을 통과하여 교통사고 위험을 드린 것에 정중히 사과. 공사용차량이 좁은 마을내측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확약합니다"

 △ 9일 저녁 촛불 문화제, 유엔군축회의장 앞에서 1인시위 하다가 연행되었던 송강호 박사와 최성희 선생 등이 모두 석방되었다.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없는 군축은 허구!"

 △ 영국 평화활동가 레베카 존슨씨가 촛불문화제에도 참여하였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즉석에서 강정에 대한 노래를 지어 부르고, 투쟁기금도 전달하였다.
10일에는 올레 6~9코스를 걷는 제주 올레축제가 있습니다. 7코스의 핵심 구럼비 해안길을 해군기지로 만들려는 정부와 제주도정의 행태를 폭로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4천명 이상의 올레꾼들이 온다고 하네요.
강정마을회 조경철 부회장님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11일이 발인이라 지킴이들이 문상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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