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3] 강정소식-제주 조천읍 촛불의 닻을 올리고 연행된 8명 석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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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3] 강정소식-제주 조천읍 촛불의 닻을 올리고 연행된 8명 석방!
해군기지사업단 정문과 공사장 정문 앞에서 지킴이들이 번갈아 다양한 1인 시위를 하면서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행동을 전개했습니다. 오후에는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서울에서 내려온 '대한민국지킴이연대' 회원이 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 촉구' 1인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한 강정마을 주민들이 몰려가 항의하면서 마을에서 나가도록 조치했습니다.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 1당으로 나오자 이제 수구세력들이 발호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해양경찰서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 앞바다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지정 공고를 강행했습니다. 이번 금지구역 공고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구럼비 해안에 진입하는 주민들과 활동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문제와 더불어 노골적인 주민들과 평화지킴이에 대한 권리침해를 노골적으로 하면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입니다. 서귀포 해양경찰서장은 12일자로 공고문을 내고, 13일부터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끝나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강정항 동방파제 끝단에서부터 강정천(도순천) 끝단을 연결한 내측해역까지를 수상레저안전법 제25조 제1항의 규정에 따른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귀포 해양경찰들이 문정현 신부님을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 주민들과 평화지킴이 전체를 상대로 총성없는 전쟁을 선포하려나 봅니다.
저녁에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조천읍 주민들과 강정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분노에 찬 발언과 결의가 줄을 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노래공연이 열기를 더했구요. 강동균 강정마을회장님의 힘찬 구호는 모두의 전의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지막에는 '강정마을 마약댄스'라 명명된 노래율동으로 참가자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강정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기쁜 소식이 하나 있네요. 12일 아침 해군기지사업단 앞과 법환리 도로상에서 불법공사를 막아나섰다가 연행이 되었던 평화지킴이 8명이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그들은 석방되자마자 다시 강정마을로 돌아와 불법공사 저지활동에 나서고 있어 마을주민들과 지킴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