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04/29][2012.4.28~29] 강정마을 소식 - 계속된 1인 시위. 레미콘 기사 한 분이 사표냈답니다. 29일은 비가 왔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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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요일,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와서 지킴이들도 쉬고, 마을에도 별 일이 없었습니다.
오후 7시부터 의례회관에서는 놀이패 한라산이 마흔번째 4.3 한마당 사월굿 <삼호수놀이> 공연이 진행되어 지킴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관람했습니다.

28일 토요일 어제도 미사와 기도회가 진행되었고 미사시간에 공사차량이 진입하자 신부님들이 막아나서 30분 이상 대치가 있었습니다. 지킴이들은 변함없이 1인시위를 전개했고 차량 기사들에게 유인물과 음료수를 드리며 공사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진심어린 호소에 호응하여 레미콘 기사 한 분이 토요일 사표를 내고 레미콘 차량 없이 강정마을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작지만 정말 소중한 소식이네요.

해상시위팀은 오탁방지막이 훼손된 상태에서 공사를 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이를 감시하고 중단시키라고 해경에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27일에 있었던 양윤모 선생에 대한 구형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과도하기 짝이없는 구형입니다. 해군의 불법에 대해선 눈을 감고 있는 검찰의 편파적이고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양윤모 선생은 올해 1월 30일 기지사업단 앞에서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는 레미콘 차량의 진행을 막으며 차량 밑으로 들어가 해군기지 공사중단을 촉구하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돼 구속됐습니다. 이후 양 선생은 제주교도소에서 42일간 목숨을 건 옥중단식을 벌이다 지난달 20일 보석 석방되어 요양 중입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1일 오전 9시 40분 제주지법 302호 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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