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강정 소식 - 해상 준설공사 항의 투쟁, 제주도청 항의시위 전개하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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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강정 소식 - 해상 준설공사 저지투쟁 승리하고 제주도청 항의시위 전개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순항으로 달려가 준설공사 반대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주민과 지킴이들이 몰려가 업체 측에 강력히 항의하려 하자, 이미 제주도지사가 해군참모총장에게 보낸 준설공사 유보요청 공문을 받았다며, 준설공사를 위해 강정으로 출발하는 것을 포기하고 배를 제주시 한림항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주도가 해군에 보내는 준설공사 보류 요청서
도지사의 중단요청 공문과 함께 어제 전개했던 육상과 해상에서의 다양한 항의투쟁이 공사포기의 중요한 계기가 된 듯합니다. 발파에 이어 준설공사마저 큰 어려움없이 마무리되자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고무된 듯 주민들께서 맛있는 점심을 지킴이들에게 사주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마을에 도착한 주민과 지킴이들은 정인양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도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10여명이 제주도청 정문앞으로 달려가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 등 다양한 항의행동을 전개했습니다. 제주도지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올때까지 집요하게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면담마치고 나오는 사업단장 일행들의 차량을 막고 그들에게 "당장 공사중단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기세에 놀란 듯 사업단장 일행은 승용차를 타고 도청을 신속하게 빠져 나갔습니다.
이러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기세에 놀란 듯 사업단장 일행은 승용차를 타고 도청을 신속하게 빠져 나갔습니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