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4] 강정마을 소식 - 강정마을회, 기자회견 열어 신임 해군기지사업단장 규탄 및 문화재 보존 위해 해군기지 공사 중단 촉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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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4] 강정마을 소식 -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불통' 해군 사업단장 발언 규탄 및 문화재위원들에게 문화재 보존 촉구
강정마을회는 10시 30분,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새로 부임한 정인양 해군기지사업단장을 규탄하였습니다.
신임 사업단장인 정인양 준장은 지난번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기지 설계 검증 관련 회의에서 해군 스스로 인정한 '설계상 잘못'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는 듯 며칠전 제주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군기지는 설계상 오류가 없다"라고 발언하는 등 그동안 해군이 저지른 수많은 거짓말과 불법행위와 그로 인한 갈등 원인 제공에 대해서는 모르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규탄 성명을 내고 "그동안 반성의 말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공사만을 강행해왔던 불통과 아집과 집단이기주의의 표상이 돼버린 해군의 입에서 소통을 말하느냐"면서 "그렇다면 해군은 소통을 위해 해군기지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해군은 또한 야5당의 관리하에 있던 중덕 바닷가의 사진전시관을 무단으로 철거해 불법으로 사유재산 침해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해군은 불법으로 철거한 시설물들을 당장 원상복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 주민들은 해군기지 공사현장 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문화재청 전문가 검토회의에 참석한 문화재 전문가들에게 해군기지 공사로 훼손되는 유적에 대한 보존과 구럼비바위에 대한 올바른 유적감정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기자회견을 하는 강정마을회
△ 문화재 전문가들에게유적지 보존을 위해서라도 해군기지 공사가 불가하다는 뜻을 전달하였다.
△ 매일 마을을 돌며 삼보일배를 하는 어르신
△ 망루에 올라 문화재 전문가들이 유적 감정을 제대로 해줄 것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