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9.6] 강정 해군기지 반대 국제행동주간, 오사카에서 _ AWC 일본연락회의

평통사

view : 1929

9월 6일에 오사카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제주해군가지 건설 반대 국제행동주간에 함께 했어요.

평일 저녁이라 많은 사람이 오지는 못했지만 집요하게 방해하는 경찰과 맞서서 힘차게 한시간 동안 항의했어요.

 

항의문과 사진 몇 장 보내드립니다. (원문은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AWC 일본 연락회의

20120906_DSC_1805.jpg

20120906_CIMG0024.jpg

20120906_CIMG0014.jpg

20120906_CIMG0009.jpg

----------------------------------------------------------------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 귀하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 김석기 총영사 귀하

 

한국 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주민 탄압과 해외 평화활동가에 대한 부당한 입국금지 조치를 즉시 철회하라!

 

제주해군기지 건설 즉시 중단을 요구하는 오늘 항의행동에 즈음하여 우리는 9월3일, 9월5일에 잇달아 발생한 미국, 일본(오키나와, 동경)의평화활동가 총 5명에 대한 입국 거부 및 오늘 오전에 강정에서 일어난 활동가 5명에 대한 구속에 대해서 철저히 규탄한다.

 

오늘부터 9월15일에 결처 한국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콘벤션센터에서 국제자연보호연합 (IUCN)제15회 세계자연보호회의(WCC)가 개최된다. 이 회의는 한국 환경부를 비롯해 많은 국가기관과 민간NGO단체들이 참여해 ‘Nature+’를 주제로 생물다양성, 기후변동, 식량안보, 사회적 경제적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회의장소에서 불과 7킬로 정도 떨어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는 한국 정부와 한국 해군에 의해 자연 환경을 대대적으로 파괴하는 해군기지 건설이 수많은 주민과 지원자에 대한 탄압을 수반하면서 연일 강행되고 있다. 우리는 자연환경과 주민  생활을 파괴하고 동아시아에서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책동을 반대하고 WCC회의 기간에 해군기지 건설 반대 국제 연대행동을 함께 해 달라는 강정에서의 호소를 받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강정 앞바다는 한국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국가지정 문화재’이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호구인 범섬에 인접해 있다. 해안선에 펼쳐져 있는 바위로, 다양한 희귀생물들이 서식하는 그럼비 바위는 제주도가 절대보전지역으로 삼아 왔다. 또 강정마을에서는 선사 시대 이래의 제주도 주거 문화의 변찬을 볼 수 있는 유적이 발견되었고, 그런 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이 나올 때까지는 제주도 당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왔다는 경위가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 한국 해군은 이러한 귀중한 자연 환경, 자연 유산을 파괴하고 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강정 주민들은 ‘한국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공사를 강행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세계 환경 수도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은 세계 시민들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마땅하다.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동아시아에서 군사긴장을 일방적으로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원래 강정 주민들은 2007년에 갑자기 해군기지 건설이 결정되었을 때 즉각 공식적인 주민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중 94%가 해군기지 반대 의사를 명학히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와 제주도 당국, 한국 해군은 온갓 수단과 이면공작을 써서 기지 찬성파를 육성하면서 마을 주민 속에 분단과 갈등을 가져와 확대해 온 것이다. 또 미군이 공동사용함을 전제로 건설되는 제주해군기지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군사적 포위와 위협을 중심으로 한 미군 아시아 군사 전략에 편입되어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을 비약적으로 높일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가로막는 해군기지 건설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미,일,한 군사협력 강화와 미,일,한 삼각군사동맹 형성을 위한 모든 책동을 반대한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 정부와 한국 해군에 의한 강정마을 주민과 지원자에 대한 부당한 체포, 장기 구속, 손해배상 청구 등 확대되는 탄합과 인권침해를 규탄한다. 더불어 아시아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를 포함한 해외 평화활동가에 대한 한국 입국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하도록 한국 정부와 법무부에 거듭 요구한다. 이러한 탄압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과 부정의를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강정 주민과 지원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동아시아 평화 실현과 미군 철수를 위한 우리의 투쟁의 중요한 과제로서 일본에서도 더욱 강력히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추진해 간다. 한국 정부는 자연 환경과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동아시아 평화에 적대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시 중단하라! 주민 탄압과 해외평화활동가에 대한 부당한 입국금지조치를 즉시 철회하라!

 

제주해군가지 건설 반대 국제행동주간에 함께 하면서

2012년 9월 6일

 

아시아공동행동(AWC)일본연락회의,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9.6한국총영사관 항의행동 참가자 일동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