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6~8]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활동 소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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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슨 빔 적재차량을 밤새 막아서다’
강정 현장소식
10월 6일 촛불문화제 진행 말미에 의례회관 쪽에서 코사마트 사거리로 나오는 대형트레일러를 발견하고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이를 막아 나섰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두 대 중 한 대는 지나가버리고 한 대만 막아 나섰습니다. 확인해보자 광주전남지역에서 케이슨 조립현장에 필요한 빔을 실은 차량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계속 몰려들었습니다. 주민들과 지킴이는 분노했고 분노의 열기는 평화회관 앞에서 차량을 막아 나서는 것으로 표출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불법공사 저지를 위해 몸싸움을 하느라 몸이 많이 지쳐있었기에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밤새도록 차량을 막아 나섰습니다. 아침이 되자 현장에서 빔 제작사 측에서 나왔고 이런 상황을 몰랐다는 변명만 늘어 놓았습니다. 주민과 지킴이들은 현장 책임자가 나와서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서면으로 할 것, 차량은 빔을 실은 채 돌아갈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차량기사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서귀포 경찰서 형사들이 나타나 일부 주민들을 손해배상 운운하며 겁박을 주자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차량은 현장을 떠났고 이내 해군기지사업단 정문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잘 싸우고도 제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현장 투쟁지도부의 부재, 일부 주민과 지킴이와의 견해 차이 등으로 아쉬운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자 지킴이들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현장지도부를 제대로 세우자, 주민과 지킴이와의 의견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지킴이들이 나누었습니다.
이제 점점 본격화 될 해군기지 불법공사 저지투쟁에 평통사 회원들의 결합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힘찬 투쟁만이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시켜내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8일(월)에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공사차량의 출입은 계속되었습니다. 차량이 입출입 할 때마다 경찰들은 평화활동을 하고 있는 지킴이들을 고착시킵니다. 특히 오늘 경찰은 미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공사차량의 출입을 위해 지킴이들을 고착시키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강정평화대행진으로 인해 강정마을 현장의 인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정마을 현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적 공격에 취약” 제주해군기지 입지 타당성 국감서 연일 논란
김재윤 의원이 8일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강정해안의 경우 잠수함의 매복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해군기지 입지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삼성물산, 국감에서 제주해군기지 핵항모 배경 입열까?
국회 국방위, 삼성ㆍ대림 해군기지 건설업체 증인 신청 예정 '주목'
7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통합당 김재윤(서귀포시)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위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10월 국감에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관계자를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가 미 핵 항공모함 입출항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해군측은 이 입출항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시뮬레이션에 항공모함이 포함됐다는 주장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담당한)업체가 임의로 집어 넣은 것이고 그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었습니다.
KBS 시사파일제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방송"
제작진, 해군기지 찬성 측 왜곡·편파방송 주장 반박…"사실과 다르다"
지난 4일 방영된 KBS1TV <시사파일 제주-2012년 9월, 강정마을> 프로그램 제작진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제주민군복합항강정추진위원회의 왜곡·편파방송 주장에 대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다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