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 11. 28] [평화행동] 새누리당 날치기 통과에 항의.. 지킴이들 철조망 옷 입고 격렬 공사 중단 시위

평통사

view : 2811

오늘 오전 10시 국회 국방위에서 새누리당이 기어이 제주해군기지예산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습니다. 유승민국방위원장(새누리당)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여야 간사들이 모여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참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 의원들만으로 날치기 처리를 한 것입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국민통합이 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민주당 국방위 소속 의원 전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해군기지와 K-2 전차(흑표) 예산 날치기 처리는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선대위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2월 5일 대선 후보 토론(외교/국방/통일)에서 2012년 예산을 제외하고 4번째 해군기지 예산을 날치기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맹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에서 올린 트위터 게시물

제주 4인 의원도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해군기지 예산 날치기 통과는 전면무효"임을 선언했습니다. 평통사는 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와 제주전국대책회의와 함께, 국회 예결위 권고 유린한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행동으로 예산 전액 삭감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이 조중동과 새누리의 안보장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세우고 나갔다면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을 텐데... 내부 입장차이 때문에 혼선이 있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통사 강정구 상임대표는 오늘 아침 일찍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흔들림없이 예산 전액 삭감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손팻말 행동을 진행했습니다.


강정구 상임대표 1인시위 (안규백 의원 사무실 앞)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오후 3시 쯤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앞에서 날치기 통과 규탄과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전개했습니다.  마을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차량 2대를 공사장 정문과 기지사업단 정문에 세우고 그 주위를 둘러싼 채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철조망 옷(?)을 입은 지킴이 

경찰의 저지에 격분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차량위에서는 철조망을 몸에 두르고, 차량 밑에서는 수갑으로 차량과 몸을 연결한채 저항을 이어 나갔습니다. 4시 30분쯤 철조망 옷을 입을 지킴이가 담요에 싸인채 강제 연행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담요안에서 얼마나 다쳤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 심판, 공사중단, 예산 전액 삭감 저항은 내일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목숨을 걸고 레미콘 차량 밑으로 들어간 강정 주민


목숨을 걸고 레미콘 차량 밑으로 들어간 지킴이

내일(11/29 목) 아침 10시 국회와 강정에서는 새누리당 규탄 및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동시다발 삭발 투쟁 돌입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도 있습니다. 예결산 계수조정소위가 10시에 예정된 만큼 폭풍 트윗과 멘션, 항의 전화 부탁드립니다.  

오늘 일어난 일 중에는 강정 앞바다에서 케이슨과 부딪쳐 침수된 예인선(삼성물산)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로프가 끊어져 항해사 한분이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투성이 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따른 사고입니다.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켜야 이런 일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