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2. 12. 10] 강정마을 소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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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공사가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입니다.
오전 7시, 생명평화백배를 하는 도중 수십명의 공사 관계자와 인부들이 공사 차량을 출입시키기 위해 몰려나옵니다. 
때마침 경찰들도 강정천 다리를 건너옵니다. 이렇게 또 한주가 시작되었고, 하루의 고착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3시, 기도회 때에는 공사장 정문으로 공사 차량이 출입하게 되고 그 곳에서 경찰의 고착이 이루어집니다.
 
 지킴이들은 필사적으로 공사 차량의 출입을 저지하고 있었고, 이번 대선에 출마한 기호5번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 선관위 사람들이 방문해 그 장면을 보며 폭력적인 경찰의 고착 과정을 강력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기도회가 끝난 후 기지사업단 정문으로 들어가 기지사업단장 면담을 요청하려던 김소연 후보는 용역들과 공사 관계자들의 저지로 출입을 봉쇄당했습니다, 이과정에서 후보와 용역들 간의 마찰이 있었고 후보측에서 대통령 후보 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용역 한 명이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동행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마찰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가 자기도 노동자라며 주저리주저리 자기 입장을 얘기하는데 그 내용은 자기 가족이 우선이며, 강정마을 주민이나 다른 사람들의 가족은 상관없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행복과 안전은 상관없이 자기 자신만, 자기 가족만 행복하면 된다는 그 말에 모든 사람들이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김소연 후보측과 주민, 지킴이들은 양쪽 정문을 모두 봉쇄하여 공사 차량 출입을 막는 상황까지 연출하였습니다. 케이슨 제작이 시작되어 공사차량의 출입이 중단되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과 기지사업단 측은 부담을 느꼈는지 케이슨 공사를 중지하고, 완전 철수하였습니다. 밤새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 마을 주민, 지킴이들은 현장을 지키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케이슨 공사는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화요일이 되어 김소연 후보측이 강정을 떠난 후 다시 공사를 재개하겠지만 하루에 가까운 시간을 막아내는 효과를 보았고,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비록 하루였지만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자리를 지키며 함께해준 김소연 후보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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