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3. 1. 10] 강정마을 소식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하루 천배를 시작하였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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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해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올해 예산안에 70일 동안의 검증기간을 정한 국회 부대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공사중단을 촉구하며 한라산 백록담을 향해 백배를 진행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활동가>
 
이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부대의견인 70일간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해군기지 공사가 중단되는 날까지 기지사업단 앞과 공사장 정문 앞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매일 1000번 절을 하는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마무리되고 강동균 강정마을회 회장님을 비롯해 강정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평화활동가들이 한라산 정상을 향해 백배를 진행하였습니다. 백배가 진행되는 동안 마을주민들과 강정지킴이들이 드럼통 난로 주변에서 서로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집집마다 돌린 호소문과 하루 종일 계속된 주민방송에 영향인지 얼굴을 자주 보지 못했던 주민들도 많이 찾아 오셨습니다. 
 
<국회 부대조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고도 계속 백배가 진행되었고 레미콘의 공사장 출입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시 30분경 형광색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몰려왔고 공사장 정문과 사업장 정문을 둘러쌓았습니다. 백배에 함께 참가한 장하나 김광진 국회의원이 경찰들을 향해 국회 부대조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경찰의 행동이 불법임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들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백배 진행으로 공사차량 진입이 늦어지자 “과감하게 해”라며 더욱 고압적으로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을 고착시켰습니다.
 
<과감하게해! 경찰 지휘자의 명령에 지킴이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 경찰들>
 
레미콘 차량이 지나간 후 김광진 의원이 공사 진행을 항의하기 위해 사업단 단장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굳게 닫힌 사업단 정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업단 단장과의 개별 통화 후 면담이 진행되었지만 사업단 단장은 형식적인 이야기만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저녁 6시 30분경 천배를 모두 마치고 내일도 진행하자고 결의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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