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9] 한일 외무차관급 협의에 즈음한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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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무차관급 협의에 즈음한 평화행동
2014년 12월 29일(월) 오후 2시, 외교부 정문
자국의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유엔헌장 51조를 어기며 이른바 집단 자위권을 추진하는 일본의 외무차관과의 협의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대응으로 참가자 한 명이 실신했습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한일 외교 차관급회담이 29일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차관급 회담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 및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문제가 논의된다고 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외면하고 자신이 저지른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한국정부와 위안부 문제를 논의한다는 일본의 태도는 한국민을 재차 우롱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입니다.
또한 일본은 자국의 평화헌법과 유엔헌장 51조를 무력화하며 집단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이런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대하여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심지어 한미일 군사정보공유 약정까지 체결하는 국가와 민족안보에 대한 직무유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외교부 앞에서 한일 외교 차관급회담에 즈음한 평화행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오늘 피켓팅에는 평통사 전국 회원 20여 명이 평화행동을 했습니다. 한미일 군사정보공유가 체결되자마자 열리는 한일외무차관급 협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가 일본과 미국의 이익에 따라 논의될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집단 자위권을 추진하는 등 우경화하는 일본에 항의하는 평화행동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대응으로 참가자 한 명이 실신했고 이를 구하던 다른 참가자 한 명도 일본 외무차관을 태운 차량 앞으로 밀려 넘어졌습니다. 결국 일본 외무차관은 정문에서 도망쳐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