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0] 50일 평화행동 32일차 - 수원 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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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평화행동 32일차 - 수원 평화행동
10월 10일, 50일 평화행동 32일차는 수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9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서 휴일을 맞아 광교산을 찾은 많은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였습니다.
평소 등산객들이 더 많은 지역이지만 날씨가 흐리고 보슬비가 흩뿌리는 관계로 평소보다 적은 수의 등산객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서 상영되고 있는 홍보 영상
등산로 바로 입구 맞은편에 홍보차량을 설치하고 평화행동을 시작했는데, 우리가 홍보차량을 세운 곳에는 8년간 호떡 장사를 해오신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생계를 위한 자리라 쉽지 않았을텐데도 흔쾌히 자리를 양보해 주시며 사드 한국 배치 반대와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반대를 위한 홍보에 힘을 보태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광교산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에 대한 반대 의견은 이견이 없었으나 사드 한국 배치에 있어서는 찬성의 뜻을 보이는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전단지를 보더니 큰 소리로 빨갱이들이라고 외치길래 우리 홍보 전단을 가지고 그 분께 직접 가서 홍보 전단 한번 읽어보시고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반박은 못하고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시민들이 영상을 유심히 보고, 사드 한국 배치 반대에 대해 공감을 표하셔서 전반적인 시민들의 생각은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횡단 신호를 기다리며 홍보영상을 보고 있는 시민들(화성행궁 행사장 맞은편 '여민각')
보슬비가 내리고 등산객이 뜸해져서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자리를 정리하고, 오늘 큰 행사가 있는 화성행궁으로 이동하여 행사장 맞은편 최적의 장소에 홍보차량 배치했습니다. 화성행궁 행사장을 찾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평화행동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사드한국배치 반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시민들이 꽤 있었습니다.
비록 사드 한국배치 찬성의 의견을 보이는 분이라도 평화행동을 펼치는 회원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대화를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많아 여러 시민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의미있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사드 한국배치를 막기 위해 이번 박근혜 대통령 방미에 맞춰 대규모 집회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주신 시민도 계셨고, 사드 한국배치 반대 구호를 좀 더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호로 하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주신 시민들도 계셨습니다.
모두 소중하고 중요한 말씀들이라 우리가 더 많이 고민해서 받고 실천해야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화성행궁 행사장 앞 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나눠주는 모습
점심 먹으러 가는 길, 평화행동 조끼를 입고 몰려다니면 그것도 홍보활동의 한가지 방법
수원 화성행궁에서의 홍보활동은 5시30분 행사장 인근 차량통제가 시작되는 관계로 5시까지 펼치고 조금 일찍 마지막 평화행동 예정 장소인 수원역 앞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연휴를 맞아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의 정체 속에서도 어렵사리 가장 좋은 장소에 홍보차량을 배치하고 영상을 상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원회원 뿐아니라 성남, 평택, 오산 회원들도 함께 결합하여 수원역 인근 지역에서 홍보전단을 나눠주는 평화행동을 펼쳤습니다.
수원역 버스정류장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에서 상영 중인 홍보영상
버스 타러가는 길목마다 배치되어 적극적인 홍보활동 중인 경기남부 평통사 회원들
쏟아지는 폭우에 급히 버스정류장 처마 아래로 자리를 피한 평화행동 참가자들
하지만 곧 여름 장마비처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급히 홍보차량은 철수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수원역사 안에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전단을 나눠주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평택, 오산, 성남으로 3일간 이어진 경기남부에서의 평화행동은 이렇게 힘든 기상 여건에서도 수원에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3일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이고 정열적으로 평화행동에 함께한 경기남부 평통사 회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경기남부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50일 평화행동은 부천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