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7. 5. 5] 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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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5/5)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사드를 막아내고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김없이 오전 7시 회원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회원모임에서는 어제 반찬 차량을 가장한 불법적인 유류 반입에 대해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유류 반입을 막아낸 상황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였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메인으로 뜰 정도로 국방부의 꼼수, 편법, 불법 사드배치의 문제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소성리 현장에서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불법 사드를 막기 위해 벌인 투쟁의 소중한 성과입니다. 


소성리 지킴이 활동의 의미와 오늘 일정에 대한 공유를 마치고 아침식사 후 마을회관 앞에서 캠프촌 퇴촌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진행되는 것으로 주민, 지킴이, 평화텐트촌 참가자들이 모여서 하루 활동소식과 소감은 나누며 사드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소성리 할매 버전으로 구호도 따라 외쳤습니다.  

"사드 치아뿌라(사드철회)
불법 사드 까발리라!(진상규명) 
황교안 쥑이뿌라!(책임자 처벌) 
김관진, 한민구, 윤병세 쥑이뿌라!" 



9시 반 퇴촌 행사를 마치고 불법 사드 감시활동을 진행하는 곳에서 피켓팅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는 길바닥 평화학교에 참여하는 청년회원들이 사드 철회, 불법사드 원천무효를 알리며 평화의 길목을 지켰습니다. 


한편 숙소를 빌려주신 주민분께 감사를 전하고자 회원들이 밭매기를 돕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소성리 평통사 천막에 효순미선 15주기를 알리는 부스를 설치해 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에게 문제점을 알리고, 사고 현장에 추모비와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건립위원 모집 홍보도 하였습니다. 15주기 추모공연을 맡은 하애정 선생의 살풀이와 도깨비굿 공연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사드 악귀'를 싹 쓸어버리자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이 도깨비 의상을 입고고물 그릇, 빗자루 등을 풍물장단에 맞춰 두드리며 '사드 가고 평화오라!'를 외쳤습니다. 오랫만에 소성리 할매들도 신명나게 박수치며 호응했습니다. 




오후 3시, 천주교 평화미사 참여, 불법 사드 감시활동과 피켓팅을 돌아가며 진행하고 평통사 부스에서는 '사드배치의 거짓과 진실' 책도 판매하였습니다. 


저녁 회원모임 후에는 촛불집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오후부터 내린 비가 저녁이 되자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킴이들과 평화캠핑촌 참가자들, 주민들은 신나는 풍물놀이로 촛불을 시작하였습니다. 비나리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 풍물 장단에 맞춰  그릇, 냄비뚜껑 등 칠 수 있는 물건들 치며 '사드 악귀'를 쫒아 내는 도깨비굿판을 벌였습니다. 


사회자는 '비가 와도 사드는 온다. 비에 굴하지 않고 사드 철회 촛불'을 진행하자고 하였습니다. 첫 순서로 리틀 평사단의 깜찍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촛불에 참여하여 "올 때마다 여기 상황이 조금씩 나빠졌다. 100시간 후면 정권이 교체될텐데 황교안 체제가 국민과 소성리 주민을 함부로 대하며 탄압했다. 여러분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신거다."라고 주민들을 격려하였습니다. 

어제부터 소성리 마을로 들어와 300명 이상의 식사를 준비해 주신 밥차연대 주인장의 멋진 노래 공연이 있었습니다. 트로트 '무조건'노래에 맞춰 개사곡을 부르며 신나게 춤도 추었습니다. "소성리를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 "

광주 진보연대 대표는 "어제 평화회의에서부터 함께 했다. 3차 평화버스를 5/13 하기로 결정했다. 13일에는 광주항쟁 기념 행사를 위해 전국각지에서 광주로 모이는데 이 자리에서 사드 철회와 소성리 상황도 알려내고 소성리에 함께 해줄것을 호소하겠다. 사드 반드시 막아내고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울 대학생 겨레하나의 율동공연, 울산 민중의 꿈의 시낭송 등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시낭송 후에는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요  어린이들에게 사드가 없는 이 땅을 선물로 주기 위해 노력하자"며 어린이날 노래 합창을 하였습니다. 

촛불 마지막으로 초등학생 한명이 나와 "내년에는 어린이날에 캠핑촌 말고 놀이공원에서 보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참가한 어른들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참가자들은 우리가 힘을 모아 기필코 불법 사드를 저지하고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것을 결의하며 촛불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제 군의 불법 유류반입을 막아내긴 했지만, 군에서 또다시 유류 반입을 시도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촛불이 끝난 후에도 감시활동을 진행하고 마을회관 근처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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