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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9 -31] 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소식과 지킴이 활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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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9 -31] 불법 사드 철회 소성리 소식과 지킴이 활동 


5월 29일 월요일

새벽 월명리 감시활동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다 보니, 진밭교 위쪽 500미터 지점으로 경찰 병력이 물러섰습니다. 애초 진밭교를 경찰이 명분도 근거도 없이 막았기에 그런 비정상이 이제 겨우 바로 잡힌 것이죠. 이제 경찰은 나머지 길(골프장 입구까지) 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해야 합니다. 



경찰병력이 물러선 것에 대해 할아버지 한 분은 좋아하시면서도 "들어가는 사드를 봤으니 나가는 것도 보고 가야지" 하십니다. 맞습니다. 
골프장 안에서는 꿍꿍이 공사가 계속되고 있고 어제 밤에는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소음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월명리 주민들 증언도 있습니다. 

당장 불법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사드 철회를 위해 새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오후에는 지난 5월 18일 발생했던 생명문화축제에서 성주군청 직원들과 용역들이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붙여 임순분 어머님 등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에 대해 성주 군수의 사과를 받으러 주민들이 군청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성주 군수는 꼭꼭 숨어버리고 대신 건장한 군청 직원(?) 40여명이 군청 출입문을 가로 막고 어머니들을 사실상 감금해버렸습니다. 항의 방문 갔다가 로비에 갇힌 임순분 어미니와 할머니 한분은 밥까지 굶고 군청직원들의 무례함을 꾸짖었고, 나머지 어머니들은 민원실에서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무려 4시간이 넘게 항의하고서야 군수가 주민들을 만나겠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6/1에 군수가 소성리로 찾아오기로 하고 투쟁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을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평화미사가 있었습니다. 


밤에는 마을회관 앞 도로에 모여 앉아 하루 일을 돌아보는 소성리 주민들, 


김천 노곡리 연명리 주민들도 김천역 촛불집회를 마치고 월명리 입구로 와 뒤풀이겸 감시활동을 밤 늦게까지 진행합니다.

5월 30일 화요일

오늘도 하늘에서는 기름통 팩을 실은 헬기들이 수시로 골프장을 드나들었습니다, 헬기 소리, 발전기 소리, 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들이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골프장에서 가장 가깝다는 월명 2리 주민들을 찾아뵈러 갔습니다. 미리 오신 할머니 한 분은 "도대체 뭐가 어찌 되는 것이냐? 이제 자식들 다 키우고 자리 잡고 살만 하니까 저게(사드)가 들어왔다. 버러지가 되버리는 느낌이다"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박근혜가 잘할 것 같아서 찍어줬더니 저 미국껏을 막 갖다놔서 내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이래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십니다.

강현욱 교무, 김판태 대표 등이 일본 사례, 전자파 문제, 환영영향평가 문제 등을  소개하면서 주민들이 투쟁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진실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고, 새 정부가 미국에 제대로 할 말 하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 드렸습니다. 

5월 31일 수요일

소성리 수요 집회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일주일간 지킴이로 활동한 군산평통사 김판태 대표 사회로 강현욱 교무의 상황 브리핑. 박석민 민주노총통일위원장의 기조 발언. 박준 가수의 공연, 임순분 어머님 말씀, 민주당 사드 특위 만나고 온 김천 대책위 유선철 위원장 발언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건에 대해 진노하고 진상조사를 명령하는 상황에서도 시누크 헬기는 짚차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암튼 내일 6/1 오전에 군수가 온다고 한다. 이후 대응 논의하자고 하십니다. 언제나 꿋꿋하게 사드 저지 투쟁에 나서시는 주민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대구 김찬수 대표님들과 회원들, 광주 회원, 중앙상근자 들이 하루 4-5인씩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소성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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