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중단! 공사 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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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1년 10월 14일 (목) • 장소 : 성주 소성리
주권을 포기하고 미국에 굴복하여 사드 불법 공사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사드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미국을 방문중인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 설리번 안보보좌관을 만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협의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대북 적대시정책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진정성을 가질려면 북한에 대하여 초 공세적인 맞춤형 억제전략과 4D전략, 작전계획 5015를 폐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전략을 유지 강화하고 있으며, 소성리에 배치된 사드의 성능개량을 지속하고 있고 사드기지의 안정적 주둔을 위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미국에게 굴복하여 불법적인 사드공사를 용인하고 이를 막고 있는 주민들을 경찰들을 동원하여 탄압하고 있습니다.
사드 기지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미중 대결의 격화속에서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여 우리의 평화와 안보는 희생되고 맙니다. 한미당국은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꺾고 소성리를 미국 MD 체계의 최전선 기지로 완성시키고자 오늘도 경찰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주민들은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 맞서 오늘도 마을길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난 10/7일 주민들은 소성리 국가폭력중단 경북 경찰청 항의집회를 열고 매주 2차례 진행되는 진압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경찰청 인권위도 성주 사드부지에 배치된 경찰병력 규모가 오히려 주민들의 집회시위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여전히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미군은 지금 당장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10/14 소성리 상황]
오전6시, 오늘도 소성리 불법사드 기지 공사 저지와 사드철거를 위해 주민들과 지킴이, 연대자들이 마을회관에 모였습니다. 매주 화, 목 진행되는 국가폭력에 맞서 한반도 평화와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길위에 나 앉은지 46번째 되는 날입니다.
새벽 안개를 뚫고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인 참가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대구, 광주, 목포, 부산 마산 회원들 함께 합니다.
오전 6시 30분, 강형구 장로 주관으로 한반도 평화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강 장로는 구원의 대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는 그리스도가 되어 흔들림없이 투쟁하자고 기도했습니다.
경찰들은 평화기도회가 시작되자마자 연신 경고방송을 하며,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습니다.
경찰들은 지난 화요일 소성리에서 한 청년이 경찰에 들려나가는 과정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경찰 얼굴이 채였다고 주장합니다. 이 핑계로 오늘 경찰은 참가자들을 들어내지 않고 경고방송 후에 연대자들 중심으로 연행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도대체 누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나요?
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은 " 서훈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움직임이 진행되지만 미국에 맞서는 자주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면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소성리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과 집회시위에 대한 탄압부터 중단해야 한다. 소환장 남발하고 연행하겠다고 협박하는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 주민들이 왜 길을 막아나서는지 귀를 열고 들어라."고 촉구하며 "한미동맹이 국민 주권을 훼손하는 생생한 현장이 여기 소성리다. 동맹에 맞서는 정의로운 투쟁을 힘차게 이어가자."며 참가자들의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오전 7시 30분, 김선명 교무 주관으로 원불교 법회가 이어집니다. 진압작전을 위해 경찰들이 배치되기 시작합니다. 경찰들은 경고방송을 하며 해산하지 않으면 바로 연행하겠다고 계속 협박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사복경찰까지 배치하여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부터 둘러싸고 성주서 경비과장이 연행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찰들이 소성리 어머님들부터 끌어냅니다. 끌려나간 금련 할머니가 경찰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며 울분을 토하였습니다. 끌려나온 어머님들은 다시 참가자들 대오로 들어 왔습니다.
경찰들은 주민들과 연대자들을 선별적으로 격리시키고, 주민들에게는 자발적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성리 어머님들과 주민들은 경찰들의 비열한 행태를 꾸짖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들은 참가자 한명 한명을 불법 채증하며 나가지 않으면 연행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수차례 반복 하며 주민들과 참가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소성리 상황실 강현욱 교무가 경찰들의 이런 불법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불법 사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항의하였습니다.
경찰들이 주민들을 먼저 끌어내고 지킴이들을 고립시켰습니다. 이과정에서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한 차선이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주 경찰서장이 남아있는 참가자들에게 10분간 시간을 줄테니 자진해산하라며 참가자들을 협박하였습니다. 주민들과 연대자들은 '도대체 도로를 막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라며 경찰들은 불법 사드기지 공사 방조하지 말고 당장 경찰병력을 빼라고 강력히 항의하였습니다.
오전 8시 5분경, 경찰들은 끝까지 저항하는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냅니다. 서울 강수혜 회원은 경찰이 연행하겠다고 겁박한 것 사과하라고 그래야 일어설 수 있다고 항의했고, 성주 경찰서장이 죄송하다는 답변을 받고 나서야 들려나갔습니다.
오전 8시 20분, 경찰들이 참가자들을 다 끌어내고 도로를 장악한 다음 불법 사드기지 공사차량을 통행 시킵니다. 오늘 총 56대의 차량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무엇이 실려있는지 알 수 없는 흰색 탑차가 오늘도 두대나 들어갔습니다.
마을회관에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사드는 불법이다, 불법 공사 중단하라! 경찰은 소성리를 떠나라! 불법 사드 철거하라! 전쟁무기 사드를 철거하라' 는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항의 행동을 이어 갔습니다.
오늘 평화행동 마무리 집회가 이어집니다. 오늘 끝까지 버티다 맨 마지막에 끌려나온 성주주민이신 조은학 회원은 "오늘 경찰들이 사복경찰까지 배치해서 연행하겠다고 했는데, 연행 각오했다."며 우리의 사드 철거를 위한 우리의 마음을 누구도 꺽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광주, 목포에서 온 회원들도 사드 철거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신 밥차 유희 선생도 '오늘 사복경찰까지 배치되는 별 거지 같은 꼴을다 본다' 며 경찰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하며 '어떤 문제보다 소성리 투쟁이 먼저다. 언제라도 달려오겠다'며 힘찬 연대의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마무리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밥차가 준비한 정성스럽고 푸짐한 아침식사를 나누며 투쟁의 기운을 다졌습니다. 아침 식사후에는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안동에 있는 경북 경찰청 항의 방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성리 할머니들이 안동 경북도경 앞에서 국가 폭력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평화행동을 마무리고 소성리 할머니들은 다시 차를 타고 안동으로 이동해 경찰의 폭압적이고 반인권적인 주민 탄압에 항의하며 경북도경 앞 항의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소성리 할머니들은 아침투쟁에 이어 그늘 없는 뙤약볕 아래 우산 하나로 버티며 소성리 주민들에 대한 국가 폭력중단을 요구하고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할머니들을 둘러싸고 길을 막아섰습니다.
갈수록 경찰의 주민 탄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드 철거, 불법 사드기지 공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