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평화행동] 사드 추가반입 5년 즈음한 13차 범국민 평화행동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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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2년 9월 3일(토),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 소성리 진밭교

 

불법 사드 철거! 불법 기지공사 중단!
기만적인 일반환경영향평가 반대! 마을회관 앞 미군 통행 반대!
한미일 MD 구축 중단! 한미일 동맹 구축 위한 사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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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반입 5년, 13차 범국민 평화행동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 한겨레)

 

 

오는 9월 7일은 문재인 정권이 폭력적으로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한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 정권은 '사드기지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마을회관 앞 사드 장비·유류·미군의 통행 보장, 일반환경영향평가 완료, 사드기지 2차 부지공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드가 미국, 일본 방어를 위한 무기인 것처럼 '사드기지 정상화'의 본질도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고,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는 바로 한미일 MD 구축에 토대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사드 기지 공사와 불법 사드 철거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주민들과 평화지킴이, 전국의 연대자 약 700여 명이 소성리에 모여 범국민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본 집회에 앞서 1시 30분부터 풍물과 함께한 길놀이와 몸짓으로 힘차게, 신명나게 여는 마당을 시작했습니다.

 

 

여는 마당으로 풍물 길놀이 공연을 진행하였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TV)

 

사드 철거를 염원하며 진밭교에서 시작한 원불교 평화기도가 오늘로 2,003일째를 맞았다

 

이어 원불교 평화기도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원불교가 진밭교에서 평화기도를 시작한 지 2,000일이 넘는 날입니다. 원불교는 사드 철거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참가자들도 한마음으로 사드 철거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불법 사드철거 의지를 다짐하는 13차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가한 참가자들 (사진출처: KBS)

 

2시 15분부터 산이 울리도록 쩌렁쩌렁하게 구호를 외치며 본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사드 철거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성주와 김천, 원불교 대표자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사드철회 성주대책위 송대근 공동위원장, 사드반대 김천대책위 박태정 위원장, 원불교 성지수호대책위 원익선 교무가 발언에 나섰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 송대근 공동위원장은 "사드는 불법과 위선으로 점철되어있다"며 "우리들은 미군과, 사드 가동은 위한 유류가 마을 앞 길로 다니는 것을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많은 연대자들이 이날 평화행동에 참가한 것에 감사를 전하며 "우리 주민들은 마을 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사드반대 김천대책위 박태정 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드 기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인 노곡리의 이장이기도 한 박태정 위원장은 "사드 배치 이후로 다수의 주민들이 암으로 죽거나 투병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사드가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태정 이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는 무효이고 사드를 즉각 철거해야 한다"며 "사드 철거를 위한 우리 투쟁은 항상 옳다"고 힘있게 발언했습니다.

 

이어 원불교 성지수호대책위 원익선 교무는 "소성리 사드를 법에 따라 처분하여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익선 교무는 "사드는 배치부터 부지공여, 환경영향평가까지 모두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진정한 '정상화'는 원불교의 성지를 원상회복하고, 성주와 김천에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원불교는 이곳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며 "함께 평화의 최전선인 소성리를 끝까지 지켜내자"고 호소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성주와 김천, 원불교 주체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박수로, 구호로 화답했습니다.

 

 

서울평통사 황윤미 대표가 연대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서울평통사 황윤미 대표가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황윤미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이른바 '사드기지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는 처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비정상, 불법, 편법이라고 지적하며 "불법을 중단하고 사드를 철거하는 것이 진정한 사드기지의 정상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황윤미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기어이 사드기지를 완공하려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군사동맹체를 구축하려는 미국에 적극 호응하여 한미일 MD와 동맹 구축의 돌격대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황윤미 대표는 "사드 반대 투쟁이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상생, 공존을 위한 길이기에 우리는 포기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며 "평통사는 주민들의 손을 꽉 잡고 사드가 철거될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문화예술행동 '흥'의 공연에 호응하는 평화행동 참가자들

 

 

다음으로 문화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문화예술행동 '흥'은 몸이 절로 들썩이는 힘찬 밴드연주와 함께 노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굵어지는 빗줄기에도 참가자들은 손 현수막을 든 양팔을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습니다.

 



(위) 소성리 상황실 강현욱 교무, 전국민중행동 자주평화통일 김은형 위원장, 성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

(아래) 평택평화시민행동 활동가들 




소성리상황실의 강현욱 교무는 최근 소성리 현장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이후에 상황이 발생하면 소성리로 한달음에 달려와줄 것을 참가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응답하듯 전국민중행동 자주평화통일위원회 김은형 위원장과 평택평화시민행동 등 뒤이은 발언자들은 "사드 철거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고, 소성리에 힘이 필요할 때 지체하지 않고 달려오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성주대책위원회 이종희 위원장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주민들은 연대자들이 있는 한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소성리 할매들과 평화행동 참가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노동문예창작단 '가자'는 사드 투쟁 과정을 잘 녹여낸,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연극을 통해 '우리는 하루하루 승리하고 있다', '함께 손잡고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를 한마음 한뜻으로 불렀는데 주민들의 눈물에 참가자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어쩌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힘들고 어려운 투쟁이 예상되지만 함께하면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을 현장의 모든 참가자들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범국민 평화행동의 결의를 다지며 결의문 낭독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요구사항을 집약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지고 이날 평화행동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사드기지 정문까지 가는 행진은 굵어진 빗줄기로 사고 우려가 있어 취소했습니다.

 

 

사드 추가 반입 5년, 13차 범국민 평화행동에 참석한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 (사진출처: 평통사)

 

평통사는 평화행동 이후 4시 30분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금껏 그래왔듯이 주민들의 손을 잡고 사드 철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결의를 모았습니다.

 

이날 평화행동은 연합뉴스TV, KBS, MBN, SBS, YTN, 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한겨레 등 다수의 언론에서 취재, 보도하였습니다.

 

 

► 언론보도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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