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불법 사드기지 공사 중단! 공사장비 및 자재 반입 저지 투쟁(175번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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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2년 9월 20일(화) 오전 6시 • 장소 : 소성리
주권과 국익을 포기하고 미국 패권 위해 사드 불법 공사 강행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불법 공사 중단하고 미 본토 방어하기 위한 사드 철거하라!
한미 당국이 이른바 '사드기지 정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4일 야밤에 공사장비와 미군 출입을 강행한 데 이어 14일 밤에도 주한미군 유류차량 반입을 강행했습니다. 9월 8일에는 사드기지 추가 부지 공여를 완료하였습니다.
사드가 미국, 일본 방어를 위한 무기인 것처럼 '사드기지 정상화'의 본질도 사드 레이더를 전진배치모드로 운용하며, 이를 위한 탐지, 추적, 식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는 바로 한미일 MD 구축에 토대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이런 이유로 불법적인 사드 기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의 투쟁은 너무나 소중하고, 절박한 투쟁입니다.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강고한 투쟁입니다.
지금 당장 장비와 자재 반입, 인부 출입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법을 방조, 비호하는 경찰도 즉각 소성리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소성리 실시간 상황 ▼
오전 6시 : 오늘 불법 사드철거 소성리 평화행동에 소성리를 비롯하여 성주와 김천 주민들, 원불교 교무와 교도, 아사히 해고노동자,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인천과 대전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박수로 서로를 환영하고 격려하며 175차 평화행동을 시작합니다.
오전 6시 3분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참가자들은 체조로 몸을 풀고,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힘차게 부릅니다.
오전 6시 20분 :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박석진 활동가가 연대 발언 합니다.
오전 6시 27분 : 이어서 강현욱 교무가 발언합니다.
강교무는 "국방부가 거짓말하면서 2차 부지 공여를 완료했는데, 왜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부지공여를 쪼개기로 하는 것은 사드 배치 자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고 사업부지는 전체 공여부지보다 적다는 주장 역시 실제로는 부지 전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달마산 올라가서 사드 기지를 내려다 보면 땅을 파 헤쳐놓고 불법 공사를 하고 있다. 부지 제공도 법적 근거 없는 불법이고, 전략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불법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사드기지 공사의 불법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전 6시 35분 : 강현욱 교무는 참가자들에게 "우리가 평화의 기점입니다. 우리가 평화의 마음을 잃어버린다면 그 순간 전쟁의 씨앗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행동으로 평화의 마음을 다져 나갑시다."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하며 결의를 모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계속해서 원불교 법회를 방해하며 경고 방송을 해 댑니다. 지난번에도 주한미군 요구에 따라 위험한 야간작전을 했다고 합니다.
오전 6시 40분 : 백창욱 목사의 인도로 기독교 평화기도회가 이어집니다. 백창욱 목사는 "권력자가 조용하고 품위있고 평화롭게 살지 못하게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품위있는 삶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6시 42분 : 경찰들이 강제 진압을 위해 배치됩니다.
오전 6시 47분 : 경찰들은 평화행동 참가자들을 강제로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오전 7시 : 남자 경찰 둘이서 소성리 할머님이 앉아계신데 의자를 끌어내다 항의를 받고 멈춥니다. 소성리 할머니들은 끝까지 남아 저항합니다.
오전 7시 5분 : 주민과 지킴이를 격리시키고 경찰의 비호 속에 불법 공사 차량이 들어갑니다.
오전 7시 7분 : 평화행동 마무리는 참가자 소개로 간단히 마칩니다.
오전 7시 10분 : 사드철거를 외치며 분신하신 조영삼 열사 5주기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사드철회의 마중물인 조영삼 열사의 뜻 이어받아 사드철거에 나서자고 참가자들은 마음 모았습니다. 추모제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열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분향합니다.
오전 8시 30분 : 이어서 인천평통사 회원들이 기지 정문 앞 1인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기지 앞을 한국군들이 문지기 처럼 지키고 서 있는 모습에 개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드가 철거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며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