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동] 9/2 한미연합 상륙훈련 ‘2024 쌍룡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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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년 9월 2일(월), 오후 1시 30분~4시 •장소: 포항 조사리간이해변 일대
한미연합 상륙훈련 ‘2024 쌍룡훈련’ 중단 촉구 평화행동
불법적이고 공세적인 한미연합 상륙훈련 즉각 중단하라!
대결과 전쟁 위기를 조장하지 마라!
'결정적 행동'이 진행되는 포항 조사리간이해변 인근에서 구호를 외치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지난 8월 26일부터,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가 동해안과 경북 포항 일대에서 ‘2024 쌍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일) 대규모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해안에 상륙하고 돌격하는 '결정적 행동'이 전격 실시되었습니다.
상륙훈련은 상륙부대가 함선, 항공기, 주정 또는 상륙 장갑차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격 훈련입니다. 특히 ‘2024 쌍룡훈련’은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해 공세성이 훨씬 강화된 한미연합군의 군사전략과 '작전계획 2022'에 따라 실시되고, 이전 훈련보다 더욱 많은 공세전력이 동원된 초공세적이고 도발적인 훈련입니다.
따라서 ‘2024 쌍룡훈련’은 '무력 위협'을 금지한 유엔헌장 제2조 4항을 위반하며, 북한 정권의 제거 및 북한 점령을 꾀한다는 점에서 적을 영토 밖으로 격퇴하는 것으로 자위권 행사를 한정한 유엔헌장 제51조와 필요성 및 비례성 원칙을 위반합니다.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평화통일을 천명한 대한민국 헌법에도 어긋납니다.
이처럼 불법적이고 공세적인 ‘2024 쌍룡훈련’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핵대결과 전쟁 위기를 조장하며, 그 끝에는 수많은 생명과 자산을 집어삼킬 핵전쟁만 있을 뿐입니다.
이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오늘(2일) 포항 현지에서 평화행동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지역 기상 영향’을 이유로 애초 내일(3일)로 예정되었던 훈련이 갑작스럽게 오늘로 당겨져 평화행동도 긴급하게 진행되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평통사 회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결정적 행동'에서도 ‘2024 쌍룡훈련’의 공세적 성격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해안 상륙을 앞두고 공대지 공격을 위해 비행하는 미 해병대 F-35B 전투기 (사진 출처 : 뉴스1)
훈련 장소 인근 조사교에서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오후 1시 50분경, 평화행동 참가자들이 훈련 장소 인근 조사교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던 중, 한국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드론정찰부대가 정찰을 시행하고, 곧이어 침투한 한미 특수부대의 타격 유도 속에 미 해병대 F-35B 전투기와 AH-1Z 공격헬기가 해안에 공대지 타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공격 훈련의 일환으로, 상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특수부대의 폭격 유도 작전에는 영국 해병 특수부대 ‘코만도’도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가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헤 해상 돌격을 감행하는 모습 (사진 출처 : 국방일보)
해병대원들이 장갑차에서 뛰어나와 내륙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모습 (사진 출처 : 국방일보)
이어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한 한국 해병대와 미 해병대가 해상 돌격을 진행하고, 양국 군의 공기부양정이 해안에 상륙해 장갑차량과 전차 등 전투력을 전개했습니다. 그 다음 해병대원들이 장갑차에서 뛰어나와 내륙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하차전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안상륙 작전은 군사적 실효성이 없는 모험주의적 작전입니다. 북한이 전술핵무기, 특히 바닷속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핵 무인 수중 공격정'을 개발, 배치한 상황에서 대규모 해상침투 작전을 전개하는 것은 상륙군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름없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작전이기 때문입니다.
훈련 장소 인근 조사교에서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해안 상륙을 감행하는 상륙군을 향해 "불법적 공세적 상륙훈련 중단하라!", "대결과 전쟁 위기 조장하는 상륙훈련 중단하라!", "장병을 사지로 내모는 모험주의적 상륙훈련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상륙군이 공군 C-130 수송기와 낙하산을 이용해 공중침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국방일보)
훈련 장소 인근 조사교에서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해안 상륙과 함께 공중에서도 상륙군이 공군 C-130 수송기와 낙하산을 이용해 침투하고,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 육군의 공격헬기 등이 대거 동원되어 공중 돌격을 실시했습니다. 이 또한 ‘2024 쌍룡훈련’이 순전히 공세적 성격의 훈련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해안과 공중 침투가 동시에 이루어진 이번 훈련은 해안과 공중 침투가 차례로 실시되었던 이전 훈련보다 공세성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공중강습 작전도 해안상륙 작전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실효성을 얻기 어려운 무모한 작전입니다. 북한 방공망을 완전히 제압하고 제공권(전쟁 지역에서 적 항공력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는 아군 공군력의 절대적인 공중 우세 상태)을 확보하지 못한 개전 초기에 공중강습을 감행하면 수송기나 기동헬기가 북한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설령 공중 침투에 성공하더라도 공정부대가 생환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공중 침투를 감행하는 상륙군을 향해 "불법적이고 공세적인 상륙훈련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대결과 전쟁 위기의 근본 원인인 "핵동맹과 확장억제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훈련 장소 인근 조사교에서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이번 훈련에는 내륙 진격을 임무로 하는 '북진선봉 부대' 육군 제7기동군단이 해병대와 함께 참가했습니다. 또한, 한국 해병대 군수단은 육상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단급 규모의 전투근무지원지역(CSSA)을 설치했는데, 이는 내륙 진격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시설로 보입니다. 모두 북한 정권 제거 및 북한 점령을 위한 것으로 유엔헌장 등 국제법과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입니다.
훈련장 일대를 행진하며 상륙훈련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훈련장 일대를 행진하며 상륙훈련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평통사 회원들 (사진 출처 : 평통사)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피켓 시위와 함께 훈련장 일대를 행진하며 상륙훈련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후 3시 20분경, 참가자들은 모여 이번 훈련의 양상을 공유하고, 이후에도 훈련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인사와 소감을 나누며 이날 평화행동을 마쳤습니다. 긴급하게 진행된 평화행동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