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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효순 추모제] 6/13 "촛불의 정신으로 전쟁없는 자주평화세상 만들어요!" 미선효순 24주기 추모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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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효순 24주기 추모제

촛불의 정신으로 전쟁 없는 자주평화 세상 만들어요!
이제 1년, 2027년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자!


•일시: 2026년 6월 13일(토), 오전 11시            •장소: 효순미선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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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2002년 고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이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참혹한 죽음을 당한 지 24주기가 되는 오늘(13일), 시민의 힘으로 사고 현장에 세워진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24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란 전쟁 등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민간인 피해,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무차별 희생되는 상황에서 24년 전 미군의 전쟁연습 도중에 희생당한 미선효순의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촛불의 정신으로 전쟁 없는 자주평화세상을 향한 염원을 담아 진행했습니다.

또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새롭게 만든 개념 설계도를 공개했습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청소년 반딧불이 <해후> 쇼츠 영상 공모대회를 알렸습니다. 평통사를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 개신교와 천주교 등 종교계, 연세대, 경기대, 숙대 등 여러 대학 민주동문회 그리고 자주·평화·통일의 꿈을 함께 펼쳐나갈 청년,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부터 미선효순이 걸었던 길을 따라 행진하는 추모제 참가자들


추모제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2002년 당시 미선과 효순이가 살던 마을 어귀에서부터 사고 현장까지 행진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추모제 전 미사를 주관했습니다. 두 여중생을 기억하며 침묵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사고 현장에 도달한 후 참가자들은 영정에 헌화했습니다.

 

24주기 미선효순 추모제 시작을 알리는 홍슬민 부산평통사 청년회원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추모제에서 사회를 맡은 부산평통사 홍슬민 청년은 “봄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무수히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고, 수 백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목숨을 빼앗겼다”며, “24년 전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의 죽음 역시 전쟁을 준비하는 전쟁연습 과정에서 발생한 비극”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전쟁을 반대하고, 평시에 상대를 섬멸하는 무모한 전쟁연습도 멈춰야 한다. 평화가 유일한 길”이라며 이날 추모제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인사말을 전하는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대표 김희헌 한신대신학대학원 원장


함께 묵념을 한 후, 효순미선평화공원 사업위원회의 대표인 김희헌 한신대신학대학원장이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희헌 대표는 24년 전 미선효순 죽음은 거대한 군사체제에 의한 희생임을 강조하며, “무기와 힘으로 평화를 이루겠다는 정책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선효순의 죽음이 우리에게 일깨운 것은 “어떤 국가도, 어떤 군사력도, 어떤 이념도 사람의 생명 위에 설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고통을 안고 있는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세계의 평화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박석분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기록관 건립 사업의 경과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효순미선평화공원 사업위원회 박석분 집행위원장이 기록관 건립 사업의 진행 경과를 보고했습니다. 고 군산평통사 김판태 대표의 유족과 시민사회, 민주동문회 등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5억 원의 목표액 중에 50%가 달성되었지만 2027년 착공을 하려면 80%이상의 기금이 필요한 상황임을 공유하고, 착공과 완공을 위해 모금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홍보와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유족과 해외와 국내에서 미선효순 촛불 당시의 자료를 보내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유족이 기증한 미선효순 초등학교 졸업사진 원본을 직접 소개하며 건립된 기록관에 영구히 보존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촛불을 들었던 당시의 사진과 영상, 노래와 시 등의 기록을 사업위원회 이메일(sinsimpeace2002@gmail.com)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록관 건립의 어려움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설계, 시공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기록관 건립을 위해 양주시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양한 분들의 추모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사를 하는 정성호 법무부장관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미선효순 사건은 두 분에 있어서는 불행한 사고였지만 우리 사회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남북이 전쟁 없는 화해와 대화를 통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큰 밑걸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군사적으로 긴장되고 또 집중된 남북 간의 군사력이 모여 있는 한반도에서 절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여기 모이신 분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겠다”며 “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추모사를 전하는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인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인는 “미선, 효순의 두 희생이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의 가치,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사회의 공동의 다짐으로 이어져 왔다”며, “미래 세대가 전쟁과 갈등이 아닌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또한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자는 또 “효순미선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며 두 학생이 남긴 평화와 생명의 뜻이 우리 사회 곳곳에 더욱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모사를 진행하는 노성철 전국대학민주동문회 상임대표 


전국대학민주동문회 노성철 상임대표는 “미선효순과 같은 사례는 지금도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팔레스타인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파괴와 학살로 억울하고도 안타까운 제2, 제3의 미선과 효순이 매일 매일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선효순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노성철 공동대표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는 미선효순을 기억하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수잔 쉬날 의장의 추모편지를 대독하는 미국 장로교 한국선교사 커트 에슬링거 목사


해외에서 보내온 연대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수잔 쉬날 의장의 추모 편지는 미국 장로교회 한국 선교사인 커트 에슬링거 목사가 대독했습니다. 대독에 앞서 커트 목사는 “조국인 미국은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 전쟁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며 “심지어 폭탄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개탄하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으로서 사과의 말을 전한 커트 목사는 “전쟁의 논리가 결코 평화를 가져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설득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잔 쉬날 의장은 편지에서 “퇴역 군인과 그들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평화재향군인회는, 미국이 해외에서 벌이는 군사적 개입과 활동을 반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효순이와 미선이의 유가족 및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인사했습니다. 또한 수잔 쉬날 의장은 “미국 정부가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모든 주한미군을 철수시킴으로써 한국에서의 전쟁을 끝냈더라면 이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날까지 미국이 여전히 3만명의 병력을 한국에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또한 “(미선효순) 기록관이 중요한 평화교육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으며 기록관 건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응원하고,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기록관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해 “5000달러를 곧 전달할” 것이라는 소식도 덧붙였습니다.  

 

미선효순을 추모하며 추모공연을 진행하는 615시민합창단


추모 공연 순서에서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하는 마음을 담아 615시민합창단이 ‘평화를 원해’를 불렀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가 평화공원 전체에 울려 퍼지자 평화를 원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이 어느새 따뜻해졌습니다.


“평화를 원해 어느 누구도 서러운 눈물 없길 바라”
“평화를 원해 그 어느 곳이든 다시는 전쟁 없길 바라”



새로운 미선효순 기록관 개념설계도를 설명하는 노보아키텍처 류성헌 대표

 

지난 2023년에 1차 개념설계도를 발표한 이후 설계/시공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 미선효순기록관 새로운 개념설계도를 노보아키텍처 류성헌 대표가 소개했습니다. 6월을 상징하는 육각형의 건물과 이를 받치는 13개의 기둥을 상징화한 개념 설계 이미지를 소개하며 류성헌 대표는 "여러분들의 의지와 생각들이 이 하나의 육각형으로 모여서 그것이 확대되어 간다면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큰 벌집"을 생각했다며 건물을 육각형으로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념관이 떠 있고 그것을 받치고 있는 12개의 기둥에 마음을 보태주셨던 많은 분들의 이름을 그 기둥에 새기고 싶습니다."라며 기록관 설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성헌 대표는 "지형의 장벽을 이런 식으로 넘으면서 최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나갈 테니 기록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제2회 미선효순 청소년 반딧불이 <해후> 쇼츠 영상 공모대회를 소개하는 박진균 천주교의정부교구정평위 사무국장


청소년 반딧불이 <해후> 쇼츠 영상 공모대회 포스터

 

이날 추모제에서는 작년에 이어 효순미선 사건을 알리는 청소년들의 ‘반딧불이’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추모 웹툰집 <해후> 쇼츠 영상 공모사업도 발표했습니다. 추모 웹툰집 <해후>는 방송작가 오정요 선생이 글을 쓰고 조아진 등 여러 작가들이 그린 웹툰집으로,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재능기부로 발간한 책입니다. 8월 15일까지 쇼츠 영상을 받고 심사를 거쳐 9월 19일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변에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미선효순을 기억하는 청소년들이 추모사를 발표하고 있다 


추모제 막바지에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앞에 나섰습니다. 작년에 진행한 해후 독후감 대회에 참여해 미선 상을 수상한 청소년과 매년 추모제에 참가하고 있는 한 대안 교육기관의 청소년이 추모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반딧불이 독후감 대회에서 미선상을 수상한 학생은 “독후감에 그날의 슬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실천으로라도 이어가고 싶어 상금의 일부를 기록관 건립 모금에 기부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이 학생은 “살아가며 누군가의 아픔이 쉽게 잊히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고 기억하겠습니다. 효순미선 언니들을 기억하겠습니다.”라며 다짐을 밝혔습니다.
 

추모제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미군에 의한 폭력은 2002년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많은 생명이 불평등한 한미 관계와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모제는 미선, 효순에 대한 추모를 넘어 평화의 이야기를 약속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미선효순 추모곡 <반딧불이의 노래>를 발표하고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헌정하는 미선효순 추모곡 “반딧불이의 노래”를 청년, 청소년과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집행위원들, 평통사 회원들이 함께 불렀습니다.
 

“애기똥풀 가득핀 생일잔치 가던 길 행복한 꿈 푸른 꿈 부서져버렸네
남겨진 신발 한 짝 품에 안을 때면 반딧불 날아올라 나를 감싸네
반딧불 빛으로 어둠을 몰아내 자주평화의 꿈들이 온 세상을 채우네
이룰게 너희 꿈 잊지 않을게 손에 손 꼭 잡고서 촛불을 밝힐게
이룰게 너희 꿈 모두 노래해 자주의 노래를 평화의 노래를“


미선, 효순 추모곡 <반딧불이의 노래>는 미선, 효순을 기억하는 청소년들이 보내준 가사를 엮어 만들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참가자들의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이 퍼저나갔습니다.

 

미선효순 기록관 부지에 올라 기록관 건립의 의지를 모아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추모제 순서를 모두 마친 후, 참가자들은 평화공원 옆 기록관 부지로 향했습니다. 미선효순 기록관 부지로 올라가는 길에 하나씩 받은 리본에는 “전쟁없는 자주평화세상 만들어요!”,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주와 평화를 꼭 실현하자는 다짐, 2027년 반드시 미선효순 기록관을 건립하자는 의지를 담아 참가자들은 부지 곳곳에 리본을 매달고 “2027년 미선효순 기록관 건립하자!”, “미선이와 효순이의 꿈을 우리가 이루자!”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미선효순 영정 앞에 헌화하는 추모제 참가자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추모비 앞에 놓인 두 여중생의 영정에 헌화하고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24주기 추모제에 함께 해주신 참가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4.9통일평화재단,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기지촌여성인권연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미국장로교 한국선교회(PCUSA UPJP),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반도평화위원회,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정신계승사업회, 민족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조국통일위원회,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사)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서울제일교회,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성균관대학교민주동문회, 숙명민주동문회, 시민모임 독립, 연세대학교민주동문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인천지역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정의평화목회자행동, 천주교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한국진보연대, 한빛교회, 향린교회, 효순미선평화공원사업위원회 등에서 공동으로 주최하였습니다.


또한 이날 추모제는 뉴시스, 통일뉴스에서 취재하여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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