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 14] [국방일보] KMH<한국형 다목적헬기> 개발사업단 창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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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한국형 다목적헬기> 개발사업단 창설
국방·산자부등 전문가 61명으로 구성… 내달 공개 설명회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헬기(KMH·Korean Multi Helicopter)사업을 전담할 KMH개발사업단이 10일 창설된다.
정원모(육군준장)국방부 KMH개발사업단 창설준비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KMH 개발사업을 전담관리하기 위해 국방부·산업자원부·국방과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원 등의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KMH개발사업단을 10일부로 창설, 발족한다”고 밝혔다.
KMH 개발사업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헬기 기종 중 1960∼70년대에 도입한 노후헬기를 국산헬기인 한국형 다목적헬기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번 사업단 창설은 지난해 9월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국방부·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 데 이어 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관계부처·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관리 전담기구 설치 근거(대통령령 제18109호)가 마련된 것에 따른 것이다.
정단장은 “조직은 사업단장과 2부·1실·4과로 편성하고 국방부·산업자원부 전문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 관계자, 전문계약직 등 61명으로 구성된다”며 “사업단장은 사업관리 전문가를 내달 초 아웃소싱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단장은 또 “창설된 사업단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단계와 개발 수행단계로 나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국내외 참여업체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개발방법 및 국산화 목표를 결정, 군과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KMH개발업단이 창설됨에 따라 내달 공개설명회 개최와 제안요구서를 각 업체에 발송할 예정이며 7월과 9월 제안내용 접수·평가·분석에 이어 10월 정부 심의 및 국회 검증을 거쳐 대통령 집행 재가 및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만식 기자 kms@dema.mil.kr〉
30년간 20만명 고용창출 효과
가속도 붙은 KMH 개발사업
한국형 다목적헬기(KMH)개발사업단이 10일 창설, 발족됨에 따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KMH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론 연구기관 관계자 등 전문인력들이 총집결하는 사업단의 주목적은 ‘KMH 적기전력화’와 ‘국내개발 역량 확보’.
사업단은 적기전력화를 위해 확정된 KMH 개발계획에 의거, 일정 및 비용통제, 기술·국산화 관리, 시험평가, 양산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수행단계에서 실시하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는 것.
사업단은 이를 위해 개발방법으로 합작투자·컨소시엄·지분참여·공동개발 등 다양한 전략적 제휴방법을 고려, 선진국 기술 및 해외자본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기동헬기와 공격헬기 간 부품공통성을 높여 획득비와 운용유지비를 대폭 절감하며,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사업단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盧武鉉)대통령도 지난해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고 검증절차를 거쳐 투명성을 갖출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적기전력화가 이뤄질 경우 군의 헬기전력이 현존전력 대비 2∼3배 정도 획기적으로 증강될 것으로 판단되며 30년간 2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세계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방산수출도 기대된다”며 “아울러 헬기 개발을 통해 축적된 항공분야 핵심기술은 자동차·선박·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돼 국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를 토대로 기동헬기는 2010년까지, 공격헬기는 2012년까지 개발해 그 후 20년에 걸쳐 양산·배치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목적인 국내역량 개발 확보에 대해 사업단은 KMH의 경우 500MD·UH-1·AH-1 등의 대체전력으로서 요구 성능수준을 볼 때 선진국의 현존 기술수준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기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단은 이미 구축된 국내 항공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협력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7∼9년 내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KMH사업이 7∼9년간의 연구개발사업에 이어 약 20년간에 걸쳐 양산하는 사업임을 감안할 때 현재의 국방비 추세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와 개발비를 분담하고 해외업체로부터 투자를 일부 유치할 경우 국방비 투자규모가 절감되며 이를 2012년까지 배분하게 돼 예산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시장규모, 기술수준, 세계 헬기시장의 경쟁적 참여여건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이 KMH를 경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국방부는 경제성·적기전력화·핵심부품 국산화 등에 목표를 두고 KMH사업을 국제협력 방식으로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모든 의사결정은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공개적으로 추진,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004.01.10 kms@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