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2005/05/11] 평통사 NPT 2005 평가회의 대응 대표단 소식 8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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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주한미군' 워크샵 개최

 
 
5월 10일(화) 오전 10시, UN conference room E에서 평통사가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주한미군' 워크샵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워크샵은 변연식 공동대표의 사회로 임종철 공동대표의 '미국의 대북 선제핵공격계획에 대하여' 주제발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 영상 상영과 박석분 총무국장의 발제,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워크샵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재미교포 이현정 씨가 통역을 맡아주었습니다.
워크샵에는 NAKA 이행우 의장과 NAKA 뉴욕지부 지부장 김용환(John Kim) 변호사,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곽귀훈 회장, 한국 유학생 최성희 씨, 일본 피스데포 시니치로 츄카다(Shinichiro Tsukada), IPPNW의 존 로레츠(John Loretz),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활동가 루이스 젤라(Louis Zella), WILPF 회원이자 80년대에 평택에서 근무했다는 엘렌 바필드(Ellen Barfield), RCW의 나오미(Naomi Gingola), 그리고 미국과 독일의 평화활동가 등 2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날 워크샵에는 정부 대표로 NPT 회의에 참가한 외통부 권희석 군축과장도 참석했습니다.
변연식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민족은 5천년 동안 한민족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60년 동안 우리 민족은 분단으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1953년 한국전쟁은 중단되었지만 사실상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상태입니다. 미국은 북에는 봉쇄와 압박정책으로, 남에는 군사패권정책으로 남북 모두에 대한 압박을 가하며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워크샵에서 언뜻 관련이 없어보이는 북핵 문제와 평택 미군기지 문제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오늘 워크샵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임종철 대표는 작은 저울을 갖고나와 "여기 저울이 있습니다. 저울로 무게를 다는 방식은 양쪽에 무게를 늘리면서 재는 방식이 있고, 양쪽에 무게를 덜면서 재는 방식이 있습니다. 무게를 늘리면서 재야 하는 것은 복지, 문화, 생명과 같은 것이고 전쟁, 핵무기 등은 무게를 줄이면서 재야 합니다."면서 실제로 저울에 무게를 다는 두 가지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임 대표는 이어 "NPT라는 저울은, 두번째 방식으로 재는 저울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NPT는 불안정하고 공정하지 못한 저울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이중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왜 미국은 자국의 핵무기에 대하여, 그리고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는 많은 나라들에 대해서는 아무 말 하지 않으면서 북 핵에 대해서만 공세를 펴는 것입니까?"라며 미국의 핵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임대표는 "나는 북의 핵무기 보유가 일시적, 잠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만 한다면 북 핵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고 하며 미국이 선제핵공격계획을 중단하고 북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 영상 상영과 박석분 총무국장의 평택 투쟁의 의의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석분 총무국장은 준비해간 사진 및 그림자료 등을 통해 알기 쉽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미국은 남한의 기지들을 이용하여 북을 비롯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한 공격을 보다 쉽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택이 북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한 미군의 공격을 위한 기지로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평화단체와 시민들이 부시 정부의 대북공격계획과 남한의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중단하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발제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대부분 평택 미군기지 확장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미국의 대북공격계획에도 불구하고 북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제기하면서 북 핵무기 보유에 대한 평통사의 입장을 확인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또한 2차 대전 이후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분리정책에 대해, 미국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평통사 대표단은 평통사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를 위해서 미국이 먼저 북에 대한 핵공격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몇 몇 참가자들은 "대다수의 미국 시민들은 북이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 미국이 북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납득하지 못한다"며 "미국 사회에서 북의 핵문제는 주요 언론들이 모두 문제로 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미국 시민들은 북을 마치 ET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북의 문화에 대해 미국 사회에 잘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평통사 대표단은 워크샵을 마친 후 이행우 NAKA 의장의 소개로 퀘이커 유엔 사무실을 방문하는 한편, 피스데포와 평화네트워크 등이 공동주최하는 동북아비핵지대화에 관한 회의를 참관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30 16:54:29 반전평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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