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9월 초 이상희 장관의 결정으로 AH-X 사업을 착수하기로 결정했고 약 1조원을 들여 36대의 대형 공격형 헬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며 최종기종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육군과 국방부는 사실상 미 육군이 쓰던 중고 아파치 롱보 헬기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중고 아파치 롱보 헬기 도입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가지고 30여명이 모인가운데 국방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오혜란 자주평화팀장(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님은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통해서 지금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A-H사업(아파치 롱보 헬기도입)에 대하여 세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는 미 육군은 30년이나 쓰다가 낡아빠진 헬기를 우리에게 되팔고 그 대금으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아파치 롱보 헬기에 성능을 향상 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국내기술개발을 저해하고 대미 무기종속을 확대시키며 1조원에 달하는 국민혈세를 미국으로 유출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로 2006년 국방백서에 의하면 헬기전력은 남한이 680대 북한이 310대로써 2배이상 많은 숫자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미 과잉전력이라 볼 수 있고 또한 남북이 군축을 실시할 경우 공격용 헬기는 1차적 대상이된다. 따라서 향후 6자회담의 진전으로 군축이 진행되어질 경우 공격용 헬기는 1차적 대상이 되므로 한반도 평화와 군축에 역행하는 헬기 도입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셋째로 국방부가 도입하려고 하고 있는 아파치 롱보 헬기는 코소보전쟁 이나 이라크전쟁을 통해서 이미 군사작전으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또한 주한미군도 한미연합훈련에서 아파치 롱보를 종심작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생존성 등의 문제로 포기했다며 대형 공격형 헬기에 도입은 비용 대비 효용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아파치 롱보 헬기도입사업으로 국민혈세를 낭비하면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국방부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유영재 정책실장(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님은 규탄발언을 통해서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WRSA 미군 쓰레기 탄약을 2714억원주고 사들이고 1조원이 넘는 과거지원비를 면제해주고 방위비분담금 2사단 불법전용을 정당화해주고 이제는 30년이 넘어서 낡은 중고 아파치 롱보헬기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혈세가 이상희 국방부장관의 쌈짓돈이 아니라면서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영 민가협 의장님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으로써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