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지만 확산탄 폐기와 확산탄 금지조약 가입촉구를 위한 1인 시위는 국방부 민원실을 비롯한 한화, 풍산 본사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날과 다르게 국방부 민원실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국방부 민원실 식당을 이용하는 회사원들이 많았는데 아마 뜨거운 날씨 탓에 사무실 안에서 점심을 해결하나 봅니다.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국가유공자라고 쓰여진 모자와 가슴에 훈장 비슷한 것을 달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다가와 말을 겁니다. “ 어디서 나왔어? ” “참여연대랑 무슨 상관이 있어?” “다 나쁜 놈들이야 간첩이야” 등 확산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 하지만 이야기를 듣지 않고 혼자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 만난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을 하고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으면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30일까지 확산탄 폐기 및 확산탄 금지협약 가입촉구를 위한 국방부앞 1인 시위는 계속 진행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