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4] 9차 NPT 평가회의_사전 NGO 대회 시작
평통사
view : 2696
핵없는 세계, 평화, 정의와 지속가능한 세계를 요구하는 평화와 지구에 관한 국제 대회가 2015.4.24-25, 뉴욕 쿠퍼 유니온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는 9차 NPT 평가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민간단체/시민단체들이 모여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국제시민사회의 역량을 확인하고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주제로 '핵무기 폐기' '군사비를 삭감하고 전쟁예방과 필수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운동, 기후변화와 환경 정의, 지구적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새로운 시기에 대해, 인종주의와 군사주의 등을 다루었습니다.
뉴욕 맨하탄 쿠퍼유니온에서 열린 국제대회
한국인 원폭 피해자 심진태 선생, 원폭 2세환우회 고문 김봉대 선생이 함께 했습니다.
핵무기 철폐를촉구하는 유엔 군축국 고위대표부 안젤라케인
일본인 원폭 피해자 발언때 청중의 반응
500명 이상이 들어간다는 쿠퍼유니온의 대강당은 자리가 많이 비어보였습니다.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한지 70년 되고, NPT가 출범한지 45년이 지났지만, 핵보유국들의 핵군축 의무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유엔 군축국 고위대표부라는 안젤라 케인의 연설은 김빠진 맥주만큼이나 의례적이었습니다.
그녀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면서 화학무기의 비인도적 사용에 대해 경악하는 것 처럼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도 같은 경고를 보내야 한다면서 NPT 6조(핵무기 군축)을 실현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폭자들의 회의 참가에 감사를 표하며 유엔이 그들 옆에 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유엔의 구체적 노력이 제시되지 않아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인 원폭 피해자의 증언 시간에서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13살에 피폭을 다해 등에 엄청난 화상을 입고 평생을 고통스럽게 산 일본인 피폭자의 발언때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더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일본인 원폭 피해자의 발언에 박수들이 우렁차게 나왔고 사진도 많이 찍은 것입니다.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미국의 핵무기 투하로 평생을 살아온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의 억울한 심정이 더 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년 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상처음이자 마지막인 핵무기 사용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느낀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핵무기의 인도적 영향이 재앙적이라는 결의안에 서명을 하지 않을 뿐더라 핵무기 피해를 가장 많은 받은 나라로서..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는 일본이 서명하는 것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
원폭 70주년이 되는 올해는 유엔 창립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핵무기를 금지하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위로하고 한국인피해자들을 지원해야할 것입니다.
한 발언자는 NPT가 발효된지 무려 45년 이다. 무엇을 더 해야 하나. 지금까지의 NPT 체제는 실패했다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두번째 전체회의(25일 오전 9시)에서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이 10분 동안 발언하기로 하였고, 네번째 전체회의(25일 오후 4시경)에서는 한반도 평화협정이 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도있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밝히는 연설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