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6] 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시민발언대 189차 미대사관 집회 -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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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시민발언대 189차 미대사관 집회
불법적 반인도적 생물무기 반입, 실험, 훈련하며
한국민 생명과 안전, 주권을 유린한 미국을 규탄한다!
2015년 6월 16일(화) 오후 12시, 미대사관 앞
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라는 시민발언대 189차 미대사관 집회 - 미국은 왜 탄저균을 한국에 보냈을까?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한국으로 불법 반입한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의 책임 있는 조치가 진행되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 등 한국을 생화학전 실험장으로 삼았다는 의혹까지 밝혀졌습니다. 또한 자국의 패권을 위해 한국의 평화와 국익을 훼손하는 사드배치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 주권은 아랑곳하지 않는 미국을 규탄하는 189차 미대사관 앞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참가자들이 ‘평화의 춤’을 추며 시작한 이번 집회에는 살아있는 탄저균을 직접 배달한 페덱스 노동자가 속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살아있는 탄저균을 직접 배달한 페덱스 노동자가 속한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부위원장의 규탄 발언
발언에 나선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통일위원장 서리)은 “메르스보다 더 무섭고 치명적인 탄저균을 그것도 살아있는 채로 우리 노동자들이 배달을 한 것이다. 페덱스 본사도 그 화물이 탄저균인지 몰랐다고 한다. 탄저균 반입은 불법이다. 미국이 노동자들을 이런 범죄행위에 이용한 것이다. 이는 결코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한 “탄저균 문제, 사드 문제를 보더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을 위해서라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공공운수노동자들부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했습니다.
사드배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장 지역인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사드 배치 반대 발언
사드배치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장 지역인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두 번째 발언을 했습니다.
“기장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군민들도 만나고 있는데 사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부에서는 북한을 막기 위해서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지만 사드는 북한용이 아니라 중국용이다. 바로 중국 미사일 기지를 탐지할 수 있는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기장에 사드가 배치되면 기장은 중국의 미사일 공격 대상지가 되고 당장은 사드의 레이더의 엄청난 전자파 문제가 기장 군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라며 사드배치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 13일이 미군장갑차에 압사당한 고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의 13주기였다. 그때도 사람들이 이 사건의 본질, 주한미군의 문제를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깨닫고는 다 들고 일어나지 않았느냐?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중 포위 전략의 전초기지로 한국을 전락시키는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곧 알게 되고 분노해서 일어서게 되리라고 본다”라며 미국은 더 이상 한국에 사드배치를 강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불법적 반인도적 생물무기 반입, 실험, 훈련하며 한국민 생명과 안전, 주권을 유린한 미국을 규탄한다!
다음으로, 주한미군의 탄저균 불법 반입, 실험, 훈련에 대한 시민 설문 결과 발표와 ‘미국은 왜 탄저균을 한국에 보냈을까?’라는 주제로 상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탄저균 등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벌이는 생화학 실험과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의 탄저균을 한국에 보낸 주된 이유는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대북 선제공격전략인 맞춤형 억제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화학전 훈련을 위한 것입니다. 탄저균은 전세계가 금지하고 있는 치명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이러한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 훈련은 당연히 국제법 위반입니다. 미국이 북한의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방어용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생화학무기는 개발 특성상 방어무기 개발은 공격무기 개발로 되며, 방어훈련은 그 자체로 공격훈련을 포함하게 됩니다. 따라서 생화학무기로 반격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적인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한편, 탄저균의 역사를 보면 조선인을 비롯한 식민지 국민들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해서 탄저균을 연구했던 731부대 일본군들이 패전 후 승전국인 미국에 탄저균 실험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전쟁범죄를 면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피압박 민족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탄저균을 다시 그것도 우리 민족인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생화학 무기로 쓰기 위해 실험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이에 참가자들과 함께 미대사관을 향해 “미국은 생화학전 훈련 중단하라!” “생화학 무기를 폐기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