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1] 3.1운동 100주년 맞아 원폭피해자 단체와 지원 단체 공동기자회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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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맞아 원폭피해자 단체와 지원 단체 공동기자회견 진행
―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로 인한 강제 징용과 피폭이라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어온
한국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 일시 : 2월 21일(목) 오전 11시 • 장소 : 청와대 분수대 앞
- 3.1운동 100주년 맞아 원폭피해자와 후손들, 지원단체 회원 70여명 청와대 앞 기자회견 개최
- ▷피해실태 전면조사 및 비핵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 정부 기념사에서 한국원폭피해자 문제 해결 의지 천명 촉구 ▷ 74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에 문재인 대통령 추모사와 피폭자, 피폭 2세 등 후손을 위로 하기 위한 합천 방문 요구
- ▷민간차원에서 한국원폭피해자실태에 대한 구술 조사 등 기초 조사와 홍보, ▷남북 피폭자 교류 및 공동대응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에 기여해 나갈 뜻 밝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오늘 (2/21)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원폭피해자 단체와 지원 단체는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로 인한 강제 징용과 피폭이라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어온 한국 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개최했습니다.
경남 MBC 방영(3분 40초-4분 21초)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은 “한국원폭피해자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시급히 선행하라”며 “실태조사는 미일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출밤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규열 협회장은 “3.1운동 100주년 피폭 74년을 맞는 해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히로시마인 합천을 방문해 원폭피해자 위령제에 참가하여 한국원폭피해자문제 해결의 의지를 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 : 민중의소리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합천 지부장은 “우리나라가 반핵운동의 주축이 되어 후세들이 핵 없는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비핵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핵의 잔혹함을 세상에 알릴 것”과 “1세 및 2, 3세 한국인 원폭 피해자 지원에 관한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여 시행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한정순 한국원폭환우2세회 부회장은 “원폭 피해의 유전으로 대물림되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피폭2세들의 아픔을 헤아려 원폭피해 후손들을 포함한 피해자들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로 원폭의 유전성을 입증해야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제기했습니다.
또한 김태훈 한국원폭피해자후손회 회장, 김봉대 한국원폭환우2세회 고문은 이 세상이 핵과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길 기원하며, 원자폭탄으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들과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고, 한국인 원폭 피해자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4차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가 질적으로 변화하는 정세의 진전에 발 맞춰 남북 피폭자들의 교류를 이끌어내고, 미, 일 정부의 원폭과 관련한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수진 청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한국에도 원자폭탄의 피해자들이 있는 줄 모르다가 평통사 활동을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역할로 먼저 한국 원폭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의 실태조사를 위한 구술 작업에 참여하고 학내 동아리 모임, 합천 평화캠프를 개최하여 한국원폭문제해결을 위한 홍보활동들은 전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청년들은 “한국 원폭 피해자 실태조사 나서라”, “청년들이 함께 하겠습니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을 대표해 이규열 협회장, 심진태 지부장, 이남재 원장, 이기열 서울지부장, 평통사 청년회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원폭 피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시민사회수석 행정관을 만났습니다. ‘원폭특별법의 조속한 개정, 8월 6일 원폭 74주기 희생자 위령제 참석을 위한 합천 방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에 한국 원폭 피해자 문제해결 의지 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한국 원폭피해자 협회에서 직접 준비해온 주먹밥을 나눠먹으며, 앞으로의 구술자료 조사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으로 모집되었을 당시, 일본 정부(국가기관)가 관여되어있을 경우가 대단히 높으므로 징용, 징병 등 강제동원이 된 성격비교를 명확하게 하여 구술자료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었습니다.
합천평화의집 이남재 원장은 “평통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자회견을 잘 마쳤다. 모든 분들의 원폭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목소리가 정부에 잘 전달되어 염원이 현실화되기를 기원한다. 특히 평통사 청년들의 구술 작업이 잘 진행되어 역사의 귀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규현 평통사 상임대표님 발언문에 의미 있는 내용이 담겨서 좋았다”는 취재 기자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이기열 서울지부장, 류병문 부산지부장 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회장, 강호중 대경지부장, 성득찬 경남지부장, 심진태 합천지부장, 김태훈 한국원폭피해후손회 회장, 이태제 부산지회장, 박상복 서울지회장, 한정순 한국원폭환우2세회 부회장, 김봉대 한국 원폭환우2세회 고문(김형률추모사업회),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김형률추모사업회 김봉대, 강제숙, 이대수 한일반핵평화연대, 김서경 작가, 김운성 작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MBC, KBS, 연합뉴스, 경향신문, 뉴스1, 민중의소리, 아시아경제, 이데일리 등 많은 국내 언론에서 취재, 보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