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원수폭금지세계대회 (온라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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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시: 2020년 8월 2일~9일
<2020 원수폭금지세계대회 - 온라인>
주제 : "우리의 인류와 행성의 미래를 위해,
원폭피해자와 함께 핵무기가 없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계를 이룩하자"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무기를 투하해 70만 명의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올해는 원폭 투하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겠다는 세계의 투지를 기반으로 유엔이 창설된 지 1년이 되는 해입니다. 1946년 1월, 유엔총회 제1차 회의는 “핵무기의 국가 군비 및 대량살상에 적용 가능한 모든 주요 무기의 제거”를 결의함으로써 전후 정치의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정치의 현실은 합의된 목표와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는 핵무기의 경쟁의 결과로, 비축되거나 배치된 1만 3천 개 이상의 핵탄두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며 핵무기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유례없는 1조 917억 달러에 달했으며 지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직면하여, 사람들이 모일 수 없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핵무기 폐기를 공동의 목표로 그 필요성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호소하기 위해 8월 2일~9일 원수폭금지세계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참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원수폭금지일본협의회(원수협)이 중심이 되어 1955년부터 해마다 8월 원폭 투하 추모 주간에 열리는 핵무지 폐기 · 비핵화 · 평화를 위한 국제 대회입니다.
평통사는 원수협의 요청으로 ‘나가사키의 날 집회’와 ‘특별세션’에 참여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이루기 위한 평통사의 활동과 소성리 사드 철거 투쟁에 대하여 발언/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성격상 참가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발언/발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평통사는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소성리 사드 철거 투쟁에 평통사의 실천을 알려나가겠습니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 부탁드립니다.
1) [원수폭금지세계대회] 특별세션 II : 오키나와 연대 - 외국군기지 철거
: 일본 평화위원회 주관, 2020원수폭금지세계대회 주최
● 개요
- 일시 : 8월 4일 (화), 오전 10시
- 주제 : 오키나와 연대 - 외국군기지 철거
- 발표자 : 오키나와 미군기지 철거 활동가들 외에 필리핀, 괌, 독일, 한국 활동가들
- 진행 : 오키나와 미군기지 철거 투쟁 발표 - 필리핀, 괌, 한국, 독일 순서로 발표 -일본 이지스어쇼어 반대투쟁, 요코다 공군기지 철거 투쟁 발표
● 한국 : 평통사가 소성리 사드 철거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실현의 핵심 고리를 주제로 발표
평통사는 한미당국이 북의 핵/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한 ‘맞춤형억제전략’과 4D(탐지-교란-파괴-방어)작전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킬체인과 한미일 3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주한미군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 결정도 북과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한미일 삼각 MD구축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점을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은 이를 뚫기 위한 북·중·러의 핵미사일 전력 증강을 불러와 무한 군비경쟁이 벌어지고 군사 작전에서 핵 의존도를 한층 높여 동북아에서는 냉전시대를 능가하는 핵대결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평통사는 주한미군이 2021년 까지 완료할 사드 성능개량과 주한미군 긴급작전요구의 구현은 선제공격가능성을 앞세운 남북 군사적 대결과 군비경쟁을 가속화하여 언제라도 판문점 선언과 남북 군사합의서, 싱가포르 성명 등 남북 /북미 합의를 파탄 낼 위험을 안고 있다며 사드 성능개량의 문제점을 폭로했습니다. 평통사는 소성리 사드 철거 투쟁은 한미일 MD 및 삼각동맹 구축 저지의 핵심적 고리로 동북아에서의 핵군비 대결 태세를 이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데서 핵심 과제라는 힘주어 강조하며 소성리 사드 철거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 발표 원고는 오혜란 집행위원장이 작성하고 최성희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활동가가 영문 발표를 담당했습니다.
2) [원수폭금지세계대회] 나가사키의 날 집회 - 세션 II : 전 세계의 풀뿌리 활동주의
● 개요
- 일시 : 8월 9일 (일), 오전 10시
- 주제 : 나가사키의 날 집회
- 발언자 : 원폭피해자와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유엔, 국가정부의 대표
- 진행 : 원폭피해자 증언 – 세션 I : 핵무기없는 세계를 위한 국제협력 – 문화 프로그램과 미니콘서트 – 세션 II : 전 세계의 풀뿌리 활동주의
● 한반도 비핵화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이루기 위한 평통사의 활동 발표
평통사는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존재와 정확한 실태조사 조차 받지 못한 채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당해온 그들의 현실을 알리고,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과 강제동원으로 핵 피해를 입게 한 일본의 책임 인정과 사죄·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평통사 청년회원들이 중심으로 시작한 한국원폭피해자 구술채록 사업과, 이와 더불어 2017년 체결되어 발효를 앞두고 있는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한국 정부를 비롯하여 전 세계 국가들의 가입을 촉구하는 국제서명운동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핵무기 폐기를 위한 인류 공통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현존하고 있는 핵전쟁 위협을 다시 상기시키고, 남북/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성사된 역사적인 2018도의 판문점/평양 선언, 싱가포르 성명이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남북·북미 대화조차 중단되어 있다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평통사는 한반도가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북미 신뢰구축에 기반하여 동시병행·단계적으로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하고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해야 하며 이를 정치적·국제법적으로 보장하는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을 제시했으며, 또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핵 폐기뿐만 아니라 남한의 핵우산 정책 폐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평통사는 일미동맹을 등에 업고 집단자위권을 내세워 한반도 유사시 군사적 개입을 주장하는 일본 아베 총리를 비판하며 북핵문제가 해결된다면 북의 위협에 대응해야한다는 명분으로 강화되는 미일 동맹이 불필요해진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전쟁 공동체인 동맹을 불필요하게하고, 전쟁위협을 낮추고, 한반도에 평화를 항구히 정착시키며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앞당기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평통사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한반도 비핵화를 발판으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을 확고히 하며, 국제 사회시민단체와 각국 정부에게 그 발걸음에 함께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