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간담회] 6/24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 _ 전북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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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_전북] 미국의 원폭투하 78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한국 원폭피해자의 목소리”

 

■ 일시: 2023년 6월 24일(토) 오후 1시    ■ 장소: 민주노총 전북본부 3층(중회의실)

 

 

전북에서 한국원폭피해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출처: 전주MBC)

 

6월 24일(토), 전북지역 평통사(전주, 군산, 익산, 김제), 전교조 전북본부, 군산노회 사.평.통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42명의 참가자들이 미국의 원폭투하 78년, ‘한국원폭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군산평통사 이진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 첫 순서는 전북 거주 원폭 피해자 1세 중 전소자 선생님 소개가 있었습니다. 전소자 선생님은 히로시마 원폭투하 당시 8세였고, “당시 너무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여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다시는 원폭투하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에 거주하는 전소자 원폭피해자 1세

 

이어 대담 사회자 김고종호(전교조 전북본부 정책실장)는 원폭피해자 1세인 심진태(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이기열(한국원폭피해자협회 감사) 선생님을 모시고 원폭피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심진태 선생은 평통사에서 한국원폭피해자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자신이 원폭 피해자 문제를 위해 20년간 활동을 해왔는데, 아직까지 해결되고 있지 못하는 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2살이었던 심진태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놈들이 공출이라며 다 빼앗아가고, 특히 합천은 당시 농사를 제대로 짓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제사를 지내려고 한 돼지도 일본놈들이 다 빼앗아갔다. 살 수가 없었다.”며 분통해 했습니다.

 

대담하는 심진태 원폭피해자 1세

 

심진태 선생은 “미국은 원폭 실험을 통해 그 위력을 알고 있었는데도 원폭을 투하하여 군인, 민간인 할 것 없이 살상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북한도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다뿐이지, 우리나라에 언제 핵무기가 들어올지 모른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고 하는데 이건 위험하다.”며 핵무기 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연 우리 국민이 어떤 이유로 당시 일본에 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 어떻게 가고 있는지 이걸 알아야 한다. 국민을 챙기는 것은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역사”라며 한국원폭피해자들의 역사를 남기는 것에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서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습니다.

 

특별히 심진태 선생은 지난 원폭국제민중법정 제1차 국제토론회 개최에 대해 “너무나 고맙더라. 여러분들이 아니면 우리가 한 발자국도 뗄 수 없는 문제다”라며 한국원폭피해자의 한을 풀기 위한 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전북에서 원폭피해자 1세 두분을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서 이기열 원폭 피해자 1세는 생후 5개월만에 원폭피해를 입었고, 지금까지 7차례의 수술을 했다며 지금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코가 아파서 잠을 못잔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우리 피해자를 대신해서 미국이나 일본의 진정한 사죄도 받아내고 그에 대한 피해 보상도 받아낼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면서 “가끔 나도 은연중에 우리도 핵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후세대를 생각해 보면 절대 핵은 없애야 하고, 전쟁은 없어야 한다. 반전 반핵 평화. 그것이 원폭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열 선생은 민중법정을 여는 취지도 이 세상에 핵이라는 존재를 없애야 한다는 데 있다며 같이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청중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심진태 선생은 미국의 원폭투하 책임을 묻는 민중법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내가 80이 넘어 재판해서 내게 이익금이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 세계의 전쟁을 없애려면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 UN본부에서 외친 것도 그것이다.”, 이어 이기열 선생은 “원폭피해자들과 그 후세들을 위해 특별법을 개정하는 것을 책임감가지고 피해자 1세들이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에서 원폭피해자 1세 두분을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진행을 맡은 김고종호 정책실장은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준비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은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라는 단체도 강령에 우리는 자유, 평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내 여러 단체 및 세계 교원단체와 연대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온몸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는 우리 심진태, 이기열 그리고 전소자 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고 언제나 연대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며 대담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어서 김은주 청년활동가가 ‘한국원폭 피해자를 원고로 하여 미국의 핵무기 투하의 책임을 묻는 국제민중법정’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전주평통사에서 참석해주신 원폭피해자 1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중법정 추진위원 1명 가입, 평통사 회원가입 1명 가입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전주MBC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행사 후에 원폭피해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한 후 뒷풀이 자리에서 심진태, 이기열, 전소자 원폭피해 1세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주평통사에서 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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